[시선뉴스]
◀NA▶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쉽게 거품을 볼 수 있습니다. 샴푸나 치약에서 생긴 거품은 물론 빵이나 생크림도 모두 거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러 생물들도 거품을 직접 만듭니다. 거품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생기는 원리도 다양하죠. 거품은 어떤 원리로 이루어져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MC MENT▶
거품은 액체나 고체에 둘러싸인 기체방울로, 순수한 액체에서는 발생하기 어렵고 대개의 경우 두 종류 이상의 물질이 섞여있는 용액에서 생깁니다. 예를 들어, 액체를 아주 빠른 속도로 휘젓거나 이산화탄소와 섞인 액체에 압력을 가해 거품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거품의 종류별로 원리를 살펴볼까요?
◀NA▶
먼저 비누거품을 살펴보면 비누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에서 물을 좋아하는 부분은 거품벽인 물을 향하고 물을 싫어하는 부분은 공기를 향해 거품이 됩니다. 비누거품이 기름때를 빼는 원리와도 같은데요. 물을 싫어하는 부분이 때를 향하고 물을 좋아하는 부분이 물을 향하면 때가 물에 잘 섞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맥주 거품은 보리를 끓인 즙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킬 때 이산화탄소를 단백질이 감싸면서 생기는데요. 거품이 이산화탄소가 날아가는 것을 막아 맥주를 신선하게 유지합니다. 또 불에 거품을 뿜어 공기를 차단시키는 포말소화기는 목재나 섬유, 기름에 붙은 불을 끄는 데 효과적인데요. 소화기를 뒤집어 흔들면 탄산수소나트륨 용액과 황산알루미늄 용액이 섞여 거품이 생깁니다.
◀MC MENT▶
생물들의 거품에도 신기한 원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아가미로 숨 쉬는 게의 거품은 물 밖에서 입 주변에 머금은 물을 조금씩 빨아들이면서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물방개는 물속에서 숨 쉬기 위해 숨구멍 옆에 공기방울을 가둔 거품을 만드는데요. 몸 속에 폴리우레탄 액체를 넣어 거품을 만들고 몸속에 있는 상처를 감싸는 기술도 있습니다. 또 내장에 난 상처의 출혈을 3시간 정도나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NA▶
또 음식에도 거품의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달걀흰자를 휘저으면 단백질이 계면활성제 역할을 해 걸쭉한 거품이 생깁니다. 케이크를 만들 때는 여기에 밀가루를 넣어 굽는데요. 거품벽이 약해 부드러운 빵이 만들어집니다. 식빵이나 베이글 같은 촘촘한 빵은 밀가루 반죽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이산화탄소가 거품이 되는데, 글루텐 단백질이 거품벽을 만들어 거품이 단단해집니다.
◀MC MENT▶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거품들의 원리를 살펴봤습니다. 거품을 이용한 제품들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누나 맥주 거품의 시각적인 효과는 우리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기도 하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거품의 매력들이 우리의 오감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기대해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구성 : 박진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지식의 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식의 창]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산업화의 초석을 마련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0) | 2019.04.19 |
---|---|
[지식의 창] 우리나라 역사에 빛나는 찬란한 유산 ‘불국사의 볼거리’ (0) | 2019.04.12 |
[지식의 창]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다! 암울한 상황에도 작품 활동 이어간 ‘베토벤’ (0) | 2019.03.29 |
[지식의 창] 덕률풍에서 스마트폰으로 오기까지, 어떻게 변했나? (0) | 2019.03.22 |
[지식의 창] 일이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는 것 같은 ‘머피의 법칙’ (0) | 2019.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