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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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1일 '과학의 날'. 과학의 날은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에서 만든 기념일 입니다. 과학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박정희 대통령 정부에 의해 국가 기념일의 형태로 재현됐습니다. 특히 박정희 정부 시절, 1966년에 세워진 이곳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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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대의료원에서는 KIST와 치매 치료용 로봇기술을 협력한다고 밝혔는데, 이렇게 인공지능 로봇기술이 발전한 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1966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고도화된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하게 되기까지는 KIST의 노력이 매우 컸다고 볼 수 있죠. 과학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산업화의 초석을 마련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대해 함께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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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KIST의 설립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1965년 5월 박정희 대통령은 존슨 미국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 파병에 대한 감사 인사의 뜻으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때 존슨 대통령은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공과대학을 지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데요. 그러자 박정희 대통령은 공과대학 대신 한국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연구소의 설립을 요청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1965년 5월 17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 성명문에는 두 나라가 공동으로 지원해 종합연구기관을 설립한다는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당시 국·공립연구기관, 대학과 민간기업 부설 연구 기관 등 총 86개의 연구기관이 있었지만 공업이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대를 받으며 1966년 드디어 최형섭 박사를 초대 소장으로 하는 KIST가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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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는 설립 초반, 건물도 없어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에서 18명의 과학기술자들을 찾아 유치하며 그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점차 KIST가 역량을 펼치며 직접적인 성과들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당시 공업을 통한 경제개발이 성공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기술'이었는데, KIST는 학문연구를 토대로 산업발전과 공업화에 관련된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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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연구 사례로 몇 가지가 있습니다. 1968년 폴리에스테르 방사회사인 삼덕물산이 고가를 들여 설치한 장치에 문제가 생겨, 이를 해결하기 위해 KIST에 연구를 의뢰했는데 연구팀들이 문제점을 찾아 기능을 정상화시켰죠. 또 선진 산업기술을 추격해 산업기반을 만들었는데 특히, 철강 전자, 조선, 중화학공업, 자동차공업 등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산업 기술의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KIST의 과학기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였습니다. KIST 산하의 도핑컨트롤센터가 서울올림픽 때 캐나다 육상선수 벤 존슨의 약물 복용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고, 올림픽경기의 종합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펼쳤습니다. 2000년대로 들어와서는 의료복지기술, 정밀소재 공정기술, 정보산업용 신기능 소자, 3차원 영상매체기술, 휴먼 로봇 시스템 등 미래지향적인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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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미국 타임지가 뽑은 세계 50대 발명품에 KIST 영어교사 로봇이 선정돼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논문에 따르면, 1966년에서 2012년까지 KIST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595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KIST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산실이자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이룬 토대를 마련했는데요.앞으로는 또 어떤 기술들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KIST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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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구성 : 박진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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