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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인터뷰360] OCN ‘킬잇’에서 악역의 진수 보여준 배우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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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OCN 드라마 <킬잇>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악역을 담당하고 있는 배우 이동규. 어느덧 올해로 데뷔 20년 차가 되었지만 늘 겸손한 마음으로 촬영 현장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에서는 악역일지 몰라도 화면 밖에서는 인자한 미소를 보여주는 배우 이동규를 만나 최근 드라마 복귀부터 그의 요즘 근황을 들어보았다.

PART1. 선생이자 학생인 배우 이동규의 요즘

[사진/후이엔이]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로 데뷔 20년 차가 되었지만, 아직도 신인 같은 배우 이동규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배우 이동규의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지금 OCN 드라마 <킬잇>에서 박태수 역할로 출연 중이고요. 그리고 대학로에서 연극 <잉여인간 이바노프>라는 작품에 출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에 있는 경성대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고 또 대학원에서 예술학 박사 과정의 수업도 듣고 있습니다.   

- 최근에 드라마 복귀를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제가 계속해서 쉬지 않고 친한 감독님들의 우정 출연이나 특별 출연 형식으로 1년에 한 작품 이상씩 계속해왔는데 본격적으로 역할을 맡아서 연기를 했던 것은 굉장히 오래되었던 것 같아요. 예전 MBC 드라마 <계백> 이후로... 너무 오래되었나요? (하하하) 그 이후로는 제대로 된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인 것 같아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드라마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와 보니까 저도 나이를 조금 먹어서 그런지 어느덧 선배가 되어 있어서 더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사진/후이엔이]

- 그럼 이번 드라마에서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역시나 악역이고요. (하하하) 제가 생각해도 나쁜 사람입니다.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들이 어렸을 때 보육원에서 살았어요. 그때부터 남녀 주인공들을 괴롭혔었고 시간이 흘러 현재에 와서도 이 둘을 괴롭히고 있는 나쁜 역할입니다. 

- 오랜만에 복귀한 드라마를 직접 화면으로 봤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  

매회 볼 때마다 진짜 긴장되는 마음으로 보고 있는데요. 작품이 워낙 스타일리시하고 재미도 있어서 저도 보면서 내용에 빠져들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액션 신이 많은 것 같던데, 화려한 액션은 따로 배우는 건가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격투 운동을 많이 했었어요. 태권도, 유도 그리고 복싱까지 했었습니다. 이렇게 배운 것들이 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요. 그리고 직접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었고, 작품에서 액션신을 계속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경험으로 쌓이면서 조금씩 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대역을 쓰긴 하지만 거의 제가 하고 있어서 평소에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사진/후이엔이]

- 지금 강의도 하고 계신데 어떤가요? 

강의를 하는 것 자체도 긴장이 되지만 제가 현장에서 연극 공연하고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럽고 긴장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에 혹은 평소에 이야기했던 것들을 오히려 내가 열심히 잘 지키고 있나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해서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장이라는 곳이 이제 학생들이 볼 텐데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줘야 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 후배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뿌듯한 순간이 있었나요? 

뿌듯할 때는 학생들이 본인에 대해서 스스로 발견해 나갈 때인 것 같습니다. 특히 발견을 하고 발전해 나갈 때. 그리고 한 번씩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연락이 오고 찾아와서 감사 인사를 할 때는 그때만큼 뿌듯한 것이 없죠. 아! 그리고 올해 겨울 계절학기 강의를 했었는데 그때 지도했던 학생이 지금 연극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해서 같이 무대에 서고 있는데요. 뿌듯하기도 하고 저 역시도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사진/후이엔이]

- 그렇다면 후배들에게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부분이 있나요? 

일단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모두가 배우가 되는 것은 아닐 텐데... 배우가 되든 안 되든 포기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지 적극적으로 도전을 하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배우가 되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본인들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 아무래도 체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평소 몸 관리도 따로 하나요? 

저는 작품을 들어가기 전에 작품 캐릭터에 맞게 준비를 하는 편이고요. 평소에는 어떤 신체적인 준비보다는 정신적인 준비(?) 정신 관리를 하는데 시간을 조금 더 쏟는 편입니다. 산책이나 여행, 독서, 문화생활을 하면서 심신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죠. 그리고 작품이 결정되면 그 캐릭터에 맞게 준비하는 기간 동안 운동을 하거나 살을 빼기도 하고 찌우기도 하면서 준비를 합니다.   

[사진/후이엔이]


- 표정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따로 연습한건가요?  

사실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신으로부터 특별히 부여받은 재능이라는 뜻인데 저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과연 이동규라는 사람은 어떤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을지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캐릭터에 맞게 카리스마를 외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촬영신에 맞게 준비를 하면서 계속 연습을 하는 거죠. 

악역 역할로 인해 무서울 줄만 알았던 배우 이동규. 그와 대화를 나눠보니 부드러운 목소리와 함께 화면 밖에서 쉬지 않고 캐릭터를 연구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배우 이동규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앞으로는 어떤 배우의 삶을 이어갈지를 들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