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누군가가 결혼을 한다고 할 때. 저는 항상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에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까?’였죠.
혼자 사는 삶이 제법 되면서 혼자에 익숙해진 저에게 누군가와 한 집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어색하고 이상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답은 달랐습니다. “보는 순간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된 것 같다” 등 다양한 대답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가장 공통적인 것이 하나 존재했습니다.
‘함께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었죠.
- 행복한 결혼이란, 결혼 때부터 죽을 때까지 결코 지루하지 않은 긴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모루와> -
그리고 최근에는 제가 이 질문을 제법 자주 받게 됐습니다. ‘나는 어째서 결혼이라는, 인생에 큰 무엇인가를 결심하게 되었을까’
저 역시 그들처럼 무언가 하나도 정리해서 말을 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함께해도 지루하지 않다’는 대답을 내 놓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큰 로망이 될 수 있는 결혼. 성격 탓인지 큰 로망이 없는 제가 생각하는 결혼 그리고 반려자는 ‘평생의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 친구와 함께라면 언제든 어디서든 지루하지 않고 물 흐르듯 편안할 수 있는 것이죠.
시작도 안 한 결혼이기에 무엇이 맞는지는 모릅니다. 마담 드 류우의 말처럼 ‘결혼이란 남자의 자유를 걸고, 여자의 행복을 거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유와 행복에 견줄 수 없는 더 큰 무엇인가가 찾아 올 것임은 분명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그런 날~ 결혼의 순간을 결심하는 순간은 그렇게 특별한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날~
- 행복한 결혼이란, 결혼 때부터 죽을 때까지 결코 지루하지 않은 긴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모루와>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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