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콘셉트카와 유출 사진 몇 장만으로도 “뛰어난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은 기아자동차 또 하나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 그 셀토스의 양산차 모습이 드디어 정식으로 공개 되었다.
콘셉트카의 외형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 셀토스의 양산차가 공개되자,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긍적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셀토스는 국내 시장에도 고급 소형 SUV를 표방하며 출시될 예정이라 이 시장의 다크호스인 쌍용 ‘티볼리’와의 재미있는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차가 소형 SUV 셀토스(Seltos)를 현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20일 인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옛 구르가온) 에이 도트 컨벤션센터에서 '셀토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아차의 글로벌 전략모델인 셀토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높은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인도에 진출하지 못했던 기아차는 현지 생산차인 셀토스를 앞세워 3년 내 인도 시장 톱5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트렌드인 소형 SUV 성격을 띠는 셀토스는 무한 가능성을 지닌 인도 시장 공략 무기다. 참고로 인도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로 꼽힌다. 자동차 보급률이 아직 1천명당 35명 수준으로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셀토스를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며 앞으로 3년간 6개월마다 신차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를 토대로 3년 내 인도 시장 톱5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셀토스는 소형차를 선호하는 인도 소비자의 기존 입맛을 겨냥하면서 공간 확대, 첨단 신기술 적용 등을 통해 젊은 층의 기호까지 고려한 차량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셀토스는 특히 현대·기아차의 인도 시장 소형 SUV 중에서 가장 큰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전략 모델 크레타와 이보다 작은 베뉴를 소형 SUV 라인업으로 운용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셀토스가 속한 차급에 인도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과 우수한 딜러를 앞세워 브랜드 알리기와 시장 공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아 셀토스의 파워 트레인은 일단 인도에서 1.4리터(177마력) 가솔린 터보, 2.0리터(149마력) 자연흡기 가솔린, 1.6리터(136마력) 디젤 엔진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변속기는 엔진에 따라 CVT(무단변속기)와 DCT(듀얼클러치)가 조합될 것으로 예상되고, SUV인 만큼 AWD 시스템도 마련된다. 한편 국내 출시 시기와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하게 공개된 것은 없다. 다만 기아차가 이 급에서 자주 사용하는 1.6 가솔린과 디젤 엔진 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의 구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한 셀토스, 과연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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