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용어] 건강함과 행복에 대한 의식이 패션에까지 확산된, 웰니스족

[시선뉴스 김지영] 요즘 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의 경기를 관람하러 직접 경기장을 찾는다거나 요가, 헬스, 복싱 등 취미로 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에 따라 여성들의 패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운동할 때 입는 운동복처럼 평소 생활에서도 편하고 밝은 느낌의 건강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여성들을 패션업계에서는 ‘웰니스족’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출처/Coast Guard All Hands

‘웰니스족(wellness)’은 영어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그리고 ‘체력(fitness)’을 합성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이것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운동·영양·휴식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여긴다. 여기까지만 보면 보통 웰빙족들과 다름이 없어 보이는데 이들과의 차별점이 패션에서 나타난다.

웰니스족은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중시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며,자신의 행복을 위해 환경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패션 역시 정장을 즐기기보다 요가·복싱·발레·조깅 등 스포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포츠 웨어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그리고 이때 이들은 결코 세련된 멋을 잃지 않는다.

웰니스족이 즐겨 입는 대표적인 패션으로는 먼저 네오 발레 패션이 있다. 기존 가냘픔만을 강조하던 발레 패션과 달리 연약하지만 밝고 건강한 개성미를 표현하는 패션으로 변화 되었다. 단정한 카디건, 티어드 스커트, 플랫 슈즈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또한 강한 여성과 복싱의 챔피언을 연상시키는 복서 서킷 패션도 있다. ‘복서 서킷’은 복싱을 응용한 에어로빅인데 움직임이 많은 만큼 활동적인 옷차림의 트레이닝복, 혹은 러닝셔츠, 스니커즈가 기본 스타일이다. 이 옷은 편안함뿐 아니라 몸 라인도 동시에 살린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실내복 느낌의 요가 패션(파자마 패션)이 있다. 요가 패션은 습기를 잘 흡수하고 운동하기에 편한 착용감으로 덥고 습한 여름에 인기가 많다.보통 어깨 끈이 달린 풍성한 면 원피스, 러닝셔츠에 반바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패션업계에서 큰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웰니스족이 여행과 관광시장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과 숙박업계는 웰니스족을 잡기 위해 건강 스파,뷰티 등의 테마 여행들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스탠포드 국제 연구소는 웰니스 관광 산업이 고속 성장을 기록해 2017년에 6785억 달러(약 76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계속 늘어나면서 사람들 또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변화하는 시대가 왔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앞으로 웰니스족뿐만 아닌 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다시 더 많은 업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