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갑자기 체온이 변하거나 심리상태가 변하면 일명 ‘닭살’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몸이 다시 정상상태로 돌아오면 없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있는 경우가 있죠. 사실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시간, 흔히 닭살 피부라고 알려져 있는 ‘모공각화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공 각화증은 팔, 다리 등의 바깥쪽 부분에 모공을 따라 작은 돌기가 나타나면서 외관상 닭살 모양의 피부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피부를 보호하는 단백질 중에는 케라틴이라 불리는 성분이 있습니다. 케라틴은 각질을 구성하는데, 그 각질 성분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면서 모공을 막는 피부질환을 모공각화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주로 어깨나 팔 바깥쪽에 많이 생기고, 다리쪽에서도 허벅지 부위에 흔히 생기죠.
모공각화증은 보통염색체의 우성으로 유전이 되는 유전성 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성유전이라는 것은 부모 중에 한 사람이 모공각화증이 있으면 자녀가 그것을 물려받을 확률이 50%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외에 후천적으로 모공에 자극이 생기면서 민감해지고 각질이 과다하게 형성돼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공각화증은 정도와 생긴 부위에 따라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보통 초기에 자극이 되지 않은 단순히 피부가 거칠어 보이는 단계에서는 ‘백색털각화증’이라고 부르고, 염증이 동반돼서 빨갛게 팔다리 부위에 생기는 경우에는 ‘홍색털각화증’이라고 부르며, 얼굴에만 생긴 경우에는 ‘얼굴흑색털각화증’이라고도 부릅니다.
사실 모공각화증은 피부건조증, 아토피피부염, 모낭염이나 태선종류 피부질환과 비슷해 보일 수 있고 특히 여드름과도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여드름과 모공각화증은 어떻게 구별할까요?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최은주 과장
-여드름하고 모공각화증 둘 다 모공이 막히는 질환인데요. 겉으로는 오돌토돌해 보이기 때문에 구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차이점은 여드름은 피지가 과다분비 되면서 생기는 질환이거든요. 피지덩어리가 뭉쳐있는 것을 여드름 씨앗이라고도 하고 보통 면포라고 하는데, 면포로써 구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여드름에서는 면포를 관찰할 수 있고요. 모공각화증에서는 단순히 각질이 과다하게 형성된 질환이기 때문에 면포가 보이지 않는 것이 차이입니다.
◀MC MENT▶
모공각화증에 대해 궁금한 점들,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모공각화증의 발생은 나이와 상관있나요? 모공각화증은 어느 연령이나 다 생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흔하게는 2세 전이나 10대의 어린나이에 많이 생깁니다. 보통 어린나이에 생겨도 20대 중반쯤에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드물게 그렇지 않고 30대 이후로도 계속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이 외에 모공각화증이 잘 발생하는 경우가 또 있을까요? 모공각화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인종은 특별히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서 잘 생기는데, 그래서 아토피가 있거나 습진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잘 생기고 또 비만한 경우에도 좀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 제모가 모공각화증을 악화시키나요? 네, 그렇습니다. 제모를 한 뒤에는 털이 힘없이 자라나기 때문에 그러한 털은 두꺼운 각질을 뚫고 나오기가 우선 어렵고요. 그래서 모공각화증이 심해질 수 있고 또 제모를 하면 피부가 민감해져서 더 건조해지기 때문에 모공각화증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때를 미는 것, 모공각화증에 좋지 않나요? 네 좋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부르는 때는 각질을 말하는데, 사실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층입니다. 그래서 때를 밀며 자극을 하게 되면 각질이 떨어져 나가면서 피부가 민감해지고, 오히려 각질이 과도하게 생기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모공각화증의 예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최은주 과장
모공각화증이 유전되는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치료할 순 없지만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피부를 관리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이 닿을 때에도 뜨거운 물보다는 가급적이면 미지근한 물로 짧은 시간 내에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요. 보습제를 평소에 충분히 써서 보습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MC MENT▶
흔히 각질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자극이 심한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거나 때를 미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경우는 모공각화증을 더 심하게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기억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모공각화증은 완치의 개념은 아니지만 충분히 조절을 할 수 있는 질환이니까요. 이 질환으로 인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전문의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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