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승재입니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척추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삶의 질도 현저히 낮아지게 되죠. 그런데 여름철에 척추에 발생하는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바로 ‘척추전방전위증’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과 여름의 관계,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건강프라임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디스크, 협착증과 함께 3대 척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쪽의 척추뼈를 기준으로 앞쪽으로 밀려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척추뼈가 밀려나가게 되면 어긋난 척추뼈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주로 걷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또 다른 3대 척추질환인 디스크, 협착증과는 달리 불안정한 구조로 인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이런 불안정한 구조가 인접 부위의 변형을 일으켜 디스크, 협착증과 동반될 수 있죠.
디스크와 협착증까지 동반할 수 있는 척추전방전위증. 그 원인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척추전방전위증이 있습니다. 척추에는 인접한 척추를 연결해주는 협골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 협골에 선천적으로 결손이 생기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자세가 좋거나 허리에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척추질환과 동일하게 퇴행성, 즉 노화현상에 의해서도 나타납니다. 협골 결손에 의한 질환과는 달리 결손이 없는데도 척추가 앞쪽으로 밀려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우리는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이라 부르죠.
또 흔치는 않지만 추락이나 교통사고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고, 종양이나 척추암과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척추전방전위증. 통계를 살펴보면 병원을 찾는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들이 여름에 더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의사 INT▶
가톨릭 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상돈 교수
- 병원을 찾는 척추전방전위증 환자가 여름철에 더 많은 이유는?
사실 척추질환이 계절에 따라서 발병률이 틀리다라는 것은 의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구요. 단지 이제 여름이 되면 보통 습도가 높고, 그 다음에 장마철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기 중에 있는 기압이 떨어지고 특히 우리 몸에 있는 관절, 특히 이제 척추관절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구요. 또 하나는 에어컨이라든지, 여러 가지 냉방 시설로 인해서 근육이라든지 인대 쪽에 문제, 특히 이제 신경 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상이 좀 많이 발생을 하구요.
또 휴가철이 있지 않습니까. 장기간 운전을 한다든지 실내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가 유지돼서 아마도 여름철에 좀 환자들이 많이 오시는 걸로 되어 있지만 특별히 여름철에 척추전방전위증이 증가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MC MENT▶
선천적 원인과 노화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원인에 따라 고위험군인 집단들이 있는데요. 바로 노인과 여성입니다.
사람의 척추관절은 나이가 들수록 두꺼워지고 인대는 탄력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척추뼈를 지탱하는 연결고리가 약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척추를 유지해주던 조직들이 노화로 인해 약해지면서 척추뼈가 밀려나게 되는 것이죠. 또한 여성들의 경우 폐경기에 접어들면 근골격계가 약화되는데, 근육량이 적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집안일 등을 하다보면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죠.
실제 통계를 보면 50대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약 5배가량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고, 60대에서는 약 10%정도가 척추 전방전위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랫동안 앉아 있는 직장인들의 경우 운동이 부족하고, 앉는 자세가 잘못됐을 경우 척추에 무리가 가서 척추전방전위증에 취약하게 됩니다.
노년층과 폐경기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는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이 나타나게 됐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치료 방법으로는 우선 통증을 없애는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 변형을 막기 위한 것이죠. 그리고 보조기 등을 착용해 수술 여부 등을 결정합니다. 만일 수술을 하게 된다면 이처럼 지지대를 허리에 고정시켜 밀려나간 척추를 바로 고정합니다.
하지만 병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렇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가톨릭 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상돈 교수
-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반드시 척추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 마셔야 하는데. 그럼 과연 척추가 싫어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우리가 따져 보면은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항상 올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삐뚤어진 자세라든지 다리를 꼬고 있는 자세 이런 자세들. 특히허리를 구부리고 중량물을 취급하는 자세들을 오랫동안 하시게 되면 결국 척추는 보상체계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과체중.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지지대가 흔들릴 수가 있겠죠.
그래서 체중을 줄이시는 게 급선무고. 또 하나는 우리 척추는 특히 디스크 같은 경우는 굉장히 우리 몸에서 혈류량이 굉장히 부족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니코틴과 같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들이 흡입이 되면 재생을 하거나 그런 일이 치료가 되는 데 방해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금연을 하시는 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MC MENT▶
이외에도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과 더불어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전문가가 추천하는 운동으로는 ‘걷기’가 있었는데요. 평지보다는 오르막을 오르는 것이 좋은데, 이때 계단을 오르는 것보다는 평지로 된 오르막을 오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폭을 조금 크게 그리고 빠른 속도로 걷는 것이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죠. 하지만 무릎이나 골반, 관절이 약하신 분들은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물속에서 이러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에 발생하는 질환,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몸매 관리를 위해 운동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죠? 특히 운동을 할 때 과도한 윗몸일으키기는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하니까 이 점도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척추전방전위증은 선천적이라 하더라도 올바른 습관으로 예방을 할 수 있고, 퇴행성의 경우는 운동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 방송에서 알려드린 점들 꼭 기억하시고,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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