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10주년 맞이한 ‘해시태그’의 특별한 기록들

[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김민서] #해시태그 #탄생 #10주년. 지난 8월 23일은 해시태그(#)의 10번째 생일이었다. 해시태그는 트위터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트위터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23일 하루 동안 특별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어느덧 10주년을 맞은 해시태그. 해시태그가 지나온 10년의 기록들에 대해 알아보자.

※해시태그
- ‘#’ 기호와 특정 단어를 붙여 쓴 것, 즉 #(해시) 기호를 써서 게시물을 묶는다(tag)는 뜻.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 특정 핵심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 메타데이터 형태.
- 태그가 붙여진 메시지들은 동일한 해시태그에 따라 검색 가능.

▶해시태그의 시초
-‘#’ 기호는 정보 기술에서 특별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사용.
-2007년 구글의 개발자 ‘크리스 메시나’가 ‘#’사용에 영감을 받아 트위터에 사용하면서부터 확산.

▶트위터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
- TV·영화 부문: #TheWalkingDead(워킹데드) #StarWars(스타워즈)
- 스포츠 부문: #Euro 2016(유로 2016)

▶트위터가 발표한 한국관련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
- 1위 #BTSBBMAs
- 2위 #GOT7
- 3위 #방탄소년단
- 4위 #갓세븐
- 5위 #JIMIN
→1위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 부문 투표용으로 생성된 해시태그로 3억건 이상 쓰이면서 실제 이 부문 상을 수상. 5위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중 한 명인 지민.
→2위, 4위는 아이돌 갓세븐과 관련된 것으로 갓세븐은 미니앨범 ‘Never Ever’가 빌보드 트위터 톱 트랙 차트 2위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

*정치·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 #세월호 #2017대선 #대선토론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해시태그
- #SandieoFire
2007년,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나자 이 해시태그를 달고 관련 소식을 모음. 이로써 누리꾼들이 해시태그의 존재를 깨달음.

- #BlackLivesMatter(#흑인의생명은소중하다)
2012년 미국에서 17세 흑인 남성이 백인 자율방범대원의 총격을 받아 사망. 이후 2013년 방범대원이 정당방위로 무죄 판결을 받자 온라인에서 이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해시태그.

- #CupForBen
영국에 사는 ‘마크 카터’가 14살 자폐증 아들 ‘벤’이 특정 컵으로만 물을 마시는데 그 컵 생산이 중단돼 도움이 필요하다는 글을 남김. 이 글이 공유되면서 벤에게는 세계 각지에서 컵이 배달됨.

- #HeforShe
배우 ‘엠마 왓슨’이 유엔연설을 통해 성 평등을 주장하면서 내건 캠페인의 슬로건. 엠마는 남성들이 성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

이제는 대부분의 SNS에서 해시태그가 없는 글을 찾는 게 어려울 만큼 해시태그가 흔해졌다. ‘#’ 하나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하루 1억 2000만 건의 지구촌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해시태그. 10주년을 맞이한 해시태그에 앞으로 또 어떤 키워드들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