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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레시피] 매너리즘에 빠진 이들을 위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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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태웅]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벌써 2017년의 마지막.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새롭고 멋진 일을 상상만하다가 결국 관두지는 않나요. 여기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해본 것도 가본 곳도 특별한 일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월터의 거대한 모험이야기,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입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등의 영화에서 배우 겸 감독을 맡아 다재다능함을 보여준 벤 스틸러의 영화입니다. 최근엔 ‘새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감영화’로 선정돼 이번 달 27일 재개봉이 확정되기도 했는데요. 또 한 번 우리에게 인생의 동기부여를 줄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소개합니다.  

           [사진_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공식 페이스북]


<영화정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모험, 드라마, 판타지 //燝.12.31 //분 // 미국 //12세 관람가 

감독 - 벤 스틸러 

배우 - 벤 스틸러(월터 미티), 크리스틴 위그(셰릴 멜호프), 숀 펜(숀 오코넬)

              [사진_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틸컷]


<상상을 현실로 만든 그의 모험>  

‘라이프’라는 잡지사에서 무려 16년째 근무 중인 월터 미티.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셰릴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말 한번 걸지 못할 정도로 그는 용기가 없는 사람입니다.   

익숙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반복된 삶을 살고 있는 월터는 그의 유일한 취미인 상상하기를 통해 잠시나마 자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사진_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틸컷]

그런데 그가 수년간 몸담아 온 <라이프>지가 다른 회사에 합병되면서 폐간을 앞두게 되고, 새로운 사장은 대대적인 부서축소와 정리해고를 예고합니다. 한편 전설적인 사진작가 숀 오코넬은 25번째 필름에 “인생의 정수가 담겨있다”는 메모를 남긴 채 마지막 호의 표지로 사용하길 부탁하죠. 

허나 이상하게도 그 많은 필름들 중 25번째만 쏙 빠져있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 새 사장은 꼭 숀 오코넬이 보낸 25번째 필름을 표지로 쓰겠다고 선언하죠. 이렇게 월터는 필름을 찾아오지 못하면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 겁니다.  

              [사진_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틸컷]

결국 숀에게 직접 가서 필름을 받아와야하는 상황. 숀의 행방을 찾던 월터는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셰릴로부터 숀이 그린란드에 있다는 정보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뉴욕을 떠나 본 적이 없던 그는 멀리 떠나는 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고 있는 월터에게 셰릴은 “인생은 끊임없이 용기 내면서 개척하는 거에요”라며 도전을 권유합니다. 셰릴의 한마디로 큰 용기를 얻은 월터는 결국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 있을 사진작가 숀 오코넬을 찾기 위한 거대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사진_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틸컷]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헬기에서도 뛰어내리고, 예멘과 같은 위험지역도 지나가고, 화산 폭발 현장에도 가는 등 그는 그동안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생애 최고의 순간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과연 월터는 거대한 모험을 이겨내고 숀 오코넬의 25번 필름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오는 27일 재개봉되는 극장에서 확인하시죠.  

           [사진_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틸컷]


<하고 싶은 이야기>   

- 월터의 ‘상상’ 장면 

영화 속 월터의 상상장면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데요. 대표적으로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가 배경이었던 장면입니다. 월터는 온라인 사교 커뮤니티에서 셰릴에게 호감을 표현하지만 프로그램이 이를 거부하죠. 해당 업체에 문의 중 “특별한 일을 해본 적 없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월터는 갑자기 건물 외벽의 창문으로 뛰어듭니다. 마치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처럼 곧바로 강아지를 구출해 나오는 월터에게 셰릴은 한마디 하죠. “당신은 정말 특별한 사람이군요” 이 모든 것은 월터의 상상장면인데요. 이밖에도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월터의 다양한 상상장면들은 우리에게 통쾌함을 주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사진_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틸컷]


- 라이프 지의 실화를 담은 영화  

작업실에 고민하던 월터는 숀 오코넬이 사진 속에서 손짓하는 상상을 봅니다. 월터는 모험을 결심하고 뛰쳐나가는데, 존 F 케네디, 마틴 루터 킹, 존 레논 그리고 주인공 월터가 표지로 나옵니다. 역대 라이프지의 표지모델이 순차적으로 나오는 이 장면은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2007년 폐간한 라이프지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을 표지 모델에 담았었는데요. 영화는 주인공을 마지막 표지에 등장시키면서 이 시대의 다음 주인공은 바로 무언가를 결심한 당신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前 라이프지의 모토- 

              [사진_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틸컷]


새해를 앞두고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우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혹시 상상만하다가 관두곤 하신다면, 영화 속 월터처럼 잠시 모든 것을 잊고 거대한 모험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반복되는 일상 속 매너리즘에 빠진 이들에게 전하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