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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괴 사건, 영화 <올 더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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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병용]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괴 사건의 메가폰을 잡았다. 바로 1973년 7월 로마에서 일어났던 ‘게티 3세 유괴 사건’을 소재로 한 <올 더 머니>를 연출한 것이다.

본래 J. 폴 게티 역에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촬영을 마쳤으나 개봉 6주 전,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파문이 일자 리들리 스콧 감독은 그의 분량을 전면 삭제하고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섭외해 단 9일 만에 촬영을 완료하여 더욱 화제가 되었다. 

1월 17일 서울 용산 CGV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올 더 머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올 더 머니 (All the Money in the World, 2017)

개봉: 2월 1일 개봉

장르: 범죄, 드라마

줄거리: 역사상 가장 부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까지 한 석유 재벌 J. 폴 게티(크리스토퍼 플러머). 그는 재산이 얼마인지 알 수 있으면 부자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막대한 부를 자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재산을 노린 유괴범들은 게티의 손자인 게티 3세(찰리 플러머)가 납치하고 손자의 몸값으로 1700만 달러(186억 원)를 요구한다. 대중은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게티가 순순히 몸값을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게티는 “유괴범에게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협상을 전면 거부한다. 

게티가 협상금 지급을 거절하자 납치된 게티 3세의 엄마 게일(미셸 윌리엄스)은 협상금 지급을 위해 전직 CIA 요원 플레처(마크 월버그)와 손잡고 몸값을 협상하려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시간만 지체되고 게일은 불안에 휩싸인다.

게티 3세가 납치된 지 4개월 후, 게일의 불안이 고조되는 와중에 한 신문사로 소포가 도착한다. 그 안에는 유괴범의 편지와 게티 3세의 귀 한쪽이 들어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게일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단호했던 게티 역시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되는데...세상을 뒤집어 놓은 유괴 사건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괴 사건의 감춰진 이야기

<올 더 머니>가 다룬 ‘게티 3세 유괴 사건’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괴 사건으로 꼽힌다. 그 이유는 세계의 모든 돈을 가진 남자 게티가 사랑하는 손자의 몸값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올 더 머니>는 사건을 대하는 게티의 고뇌와 게일의 처절함을 고대로 담아 그들이 처한 비극을 비추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2. 할리우드 대표 명배우들의 연기 대결!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등을 통해 각종 영화제의 연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 대세로 등극한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19곰 테드>, <론 서바이버> 등 다양한 영화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마크 월버그 그리고 뒤늦게 합류해 단 9일 만에 모든 촬영을 완료했지만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70년 연기 경력의 크리스토퍼 플러머. 이 세 명배우가 펼치는 연기 대결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가치를 가진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J. 폴 게티는 어디에?

<올 더 머니>는 역사상 가장 부유한 J. 폴 게티의 이야기를 다룬 것에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게일과 플레처 그리고 게티 3세가 극을 이끌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J. 폴 게티의 깊은 이야기를 보기 위해 찾은 관객은 다소 실망할 수 있다. 나아가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명연기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그의 행동들을 이해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믿고 보는 거장 리들리 스콧)

-캐릭터 매력도

★★★★★★☆☆☆☆

(뛰어난 연기력이 아까운 캐릭터의 설득력)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총평 

★★★★★★★☆☆☆  

(돈이 정의하는 인간의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