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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지식용어] 감비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감염병 ‘리프트밸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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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25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감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교민이 ‘리프트밸리열’로 추정되는 감염병에 의해 사망했다며 감비아 및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 시에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염시 사망까지 이르는 감염병 ‘리프트밸리열’은 어떤 질병일까? 

리프트밸리(rift valley)는 선모양으로 길게 파인 지형을 일컫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이 지형이 케냐에 있고 이 바이러스가 1915년 케냐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리프트밸리열’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리프트밸리열바이러스 (출처/위키미디어)

‘리프트밸리열(Rift Valley fever virus)’은 부니야바이러스과(Bunyaviridae) 플레보바이러스속(Phlebovirus)의 1종으로 아프리카 중남부의 양, 염소, 소 등이 주 병원체이며 인간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리프트밸리열은 말라리아나 뇌염 등과 같은 바이러스와 같이 모기에 의해 전파되므로 열대지방에서 모기의 서식이 왕성해 지는 우기에 잘 발생하며 사람 역시 이 모기에 물리거나 배설물, 조직 등과 접촉했을 때 감염되곤 한다. 

동물의 어미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산을 초래하고 새끼가 감염 되면 발열 및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사람이 이 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게 발열, 쇠약, 근육통, 관절통 및 위장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급성 발열성 출혈열 증세를 보이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출혈이나 영구적인 시력 손상에 이를 수 있다. 


현재 특별한 치료법은 없이 독소를 약화시킨 원인 바이러스균을 접종하여 양과 소 등에 면역을 시키는 정도에 머물고 있으며 사람은 증상에 대한 치료만 할 뿐 예방 백신은 연구중에 있으나 상용화까지 이르지는 못한 상태다. 

해당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잘 하고 세네갈, 감비아, 수단, 남수단,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예멘, 모리타니아 등 해당 바이러스 감염 위험지역에서 모기기피를 사용하며 감염된 동물에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감비아에서도 2002년 이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감염확률은 그리 크다 할 수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질병이지만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여행객이 점점 많아지는 만큼 마냥 안심할 수 는 없는 질병이다.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주의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