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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지식용어] 어두운 밤을 밝히는 달들 ‘슈퍼문’, ‘울프문’, ‘블루문‘ 그리고 ‘블러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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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정선] 지난해 12월 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슈퍼문 3부작’을 예고했다. ‘슈퍼문 3부작’이란 나사가 지난 2017년 12월 4일과 1월 1일 그리고 다가오는 1월 31일에 슈퍼문이 뜰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그리고 나사의 예측대로 2018년 무술년 첫날밤, ‘슈퍼문’이 밤하늘을 밝혔다. 이날 뜬 슈퍼문은 특히 ‘울프문’과 겹쳐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31일의 슈퍼문은 ‘블루문’과 ‘블러드문’이 함께한다고 알려져 많은 이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달은 무슨 의미이며 어떤 원리로 나타나는 것일까?


슈퍼문(Super Moon)이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지구에서 보는 달이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자세히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우면서 그달이 보름달일 때 슈퍼문이라 한다. 슈퍼문은 일반적인 보름달보다 약 14% 정도 크고, 약 30% 정도 더 밝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공전하기 때문이다. 즉, 달이 타원형으로 지구를 공전하면서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일정한 주기로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며 지구에서 관측되는 달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울프문(Wolf Moon)이란 미국에서 새해 첫 보름달을 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지난 1월 1일에 뜬 보름달이 바로 울프문인 것이다. 1월 1일은 울프문이자 슈퍼문과 겹쳐 보기 드문 광경을 제공하여 주목을 받았다.

한편, 다가오는 1월 말, 또 한 번의 보름달이 뜰 예정이다. 그리고 이처럼 한 달 안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Blue Moon)이라고 한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이유는 달의 주기 때문이다. 달의 실제 공전 주기는 29.5일이다. 그런데 한 달은 2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30, 31일이기 때문에 보름달이 어느 한 달 초에 뜨면 30일이나 31일에 다시 보름달이 뜨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다가오는 블루문 역시 슈퍼문과 겹칠 예정이다. 나사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은 통상 2년 6개월을 주기로 한 번씩 일어난다고 한다. 여기에 이번 블루문은 ‘블러드문’도 함께 할 예정이다. 블러드문(Blood Moon)이란, 개기월식으로 인해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비추는 현상이다. 이로써 1월 31일 밤에는 블루문, 슈퍼문, 블러드문이 함께하게 되는데, 이는 150여 년 만의 일이라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다. 


2018년 무술년 새해가 시작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울프문과 슈퍼문이 반겨주더니 이어 블루문과 블러드문이 기다리고 있으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부터 한국에서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전통이 있다. 2018년의 시작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오늘(31일)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동시에 펼쳐지는 장관을 보며 새해 소망을 다잡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