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이 사람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이 사람은 유명한 사람이다. 2013년 포브스와 2014년 미국 타임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선정한 아프리카 최대 갑부 ‘알리코 단고테’.
[출처_단고테 그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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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4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주로 시멘트, 설탕, 쌀, 밀가루와 같은 원자재 제조업을 하고 있는 ‘단고테 그룹’의 회장으로, 가난한 환경에서 맨손 시작한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용돈으로 시작한 장사, 시멘트 사업으로”
[출처_단고테 그룹 페이스북] |
어린 시절 일찍 아버지를 여읜 알리코 단고테는 주로 외할아버지의 각별한 보살핌 속에 자랐다. 그런 단고테는 할아버지로 부터 수시로 용돈을 받았는데, 그는 받은 용돈을 모아 스무살이 되던 해인 1977년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좀 더 큰 시장을 경험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도 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도시 라고스로 사업터전을 옮기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라고스에서 단고테가 본 것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건물들. 이에 단고테는 앞으로 시멘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을 느끼게 되고 곧바로 외할아버지를 찾아가 시멘트 사업 자금을 요청했다. 외할아버지는 ‘반드시 같은 금액을 갚는다’는 조건으로 단고테에게 거금 50만 나이라를 신중히 빌려주었다. 그리고 단코테는 장사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외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며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맨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하나의 기업을 넘어 나이지리아 경제의 원동력으로”
[출처_단고테 그룹 페이스북] |
단고테는 주력 사업인 시멘트 생산에 이어 설탕과 소금, 밀가루, 석유 등 다양한 원자재 사업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더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그는 1981년 복합기업 단고테 그룹을 설립하며 나이지리아 대표기업으로 성장했고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고국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당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었지만, 정유기술의 부족으로 석유 수요의 7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이에 책임감을 느낀 단고테그룹은 2015년 나이지리아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하루 65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정유시설을 세웠다. 이외에 나이지리아의 주식인 쌀의 자급자족을 위한 쌀 산업통합을 추진하는 등 고국의 주요산업들을 발전시키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음은 신재생 에너지”
[출처_단고테 그룹 페이스북] |
“신재생이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단고테 회장이 밝힌 말이다. 지난해부터 단고테그룹은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으로 신(新)재생 에너지를 언급해왔다. 시멘트와 같은 원자재 산업을 이끌던 기업이 신재생 에너지로 산업에 투자한다고 하면 다소 의아할 수 있지만, 그가 이뤄온 사업 확장 능력을 보면 불가능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한 언론사 인터뷰에 따르면 단고테그룹은 나이지리아에서의 50억 달러 농업 사업과 110억 달러에 달하는 정유 프로젝트를 2020년까지 마친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202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와 석유화학 분야에 200억~500억달러(22조~57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_단고테 그룹 페이스북] |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의 용돈을 모아 사업을 하는 등 타고난 사업 수완을 보여준 자수성가형 기업인(人) ‘알리코 단고테’.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그의 영향력은 이제 고국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계속 확장 중이다. 확실한 선택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성공신화를 이룩한 알리코 단고테의 다음 기적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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