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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레시피] 여자들의 우정 성장기 <청바지 돌려입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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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남자들은 사우나에 가서 친해지지만 여자들은 친해지고 나서 사우나에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자와 여자의 우정은 다르다고 이야기 합니다. 특히 남자들의 우정은 여자들보다 더한 ‘의리’ 있다고 말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남자들의 우정과 여자들의 우정은 다를 뿐이지 누가 더 많고 누가 더 적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자들의 우정 성장기를 다룬 영화가 있습니다. 소소하면서도 공감할만한 이야기들로 꾸며진 #여자 #우정 #성장영화, <청바지 돌려입기2>를 소개합니다. 


<영화정보>   
청바지 돌려입기2(The Sisterhood Of The Traveling Pants 2, 2008)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모험 // 2018. // 117분 // 미국 // 
감독 - 시나 햄리
배우 - 알렉시스 브레델, 아메리카 페레라, 블레이크 라이블리, 앰버 탐블린 

<고등학생에서 성인으로, 그들이 만들어가는 성장 이야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브리짓(블레이크 라이블리), 레나(알렉시스 브레델), 카르멘(아메리카 페레라), 티비(앰버 탐블린).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청바지를 돌려입는 일은 성인이 돼서도 계속 된다. 체격과 체형이 조금씩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청바지는 4명 모두에게 잘 맞았고, 일명 ‘행운의 청바지’가 된 것이다. 

그렇게 영원할 것 같았던 그들의 우정에, 금이 가는 일이 생기게 된다. 사건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생기게 된다.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당연하게 함께 할 줄 알았던 카르멘. 연극배우를 하는 미모의 친구 권유로 연극캠프에 권유를 받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거절을 했다. 하지만 브리짓은 고고학 캠프에 참가를 결정했고, 티비는 시나리오를 작성하며 일을 해야 했으며, 레나도 계절학기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여름방학동안 함께 하지 못할 것을 알게 된다. 이에 그동안 소통과 대화가 없이 자신들의 여름 일정을 결정한 친구들에 화가 난 카르멘도 결국 연극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어긋남이 시작된 여름방학이지만, 청바지를 돌려입는 입은 다시 시작되고 고고학 캠프에 참가한 브리짓부터 청바지를 입고 하나씩 행운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매일 붙어 다니면서 서로의 사정을 매일 공유할 때와는 다른 법. 점차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네 명의 관계는 삐걱 거리기 시작한다. 더불어 메일을 통해 일상생활과 고민을 털어놓던 일도 소원해지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큰소리를 내며 싸움에 이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레나의 여동생이 레나를 포함해 브리짓, 카르멜, 티비를 미워하고(레나의 여동생이 좋아하던 남자와 티비의 전 남친 사이에 이슈가 생긴 이후)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에 그들이 소중히 여기던 청바지를 가지고 그리스로 떠나버린다. 그리고 청바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잠시 소원해진 사이를 상징이라도 한 것이었던 것일까. 그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행동과 삶을 반성하면서 청바지를 같이 찾기 위해 그리스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 곳에서 청바지보다 더 한 진정한 우정의 성장기를 깨닫게 된다. 

<하고 싶은 이야기>   
- 누구나 겪는 이야기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이야기다.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것이 어린시절 여자들의 우정이라면, 성인이 되면서 부터는 스스로의 슬픔과 시련을 스스로가 이겨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서운함과 다툼이 생기기도 하지만, 주인공 4명처럼 그 속에서 성장한 우정을 찾게 된다. 시련과 고통을 이겨나가는 여자들의 성장기, 누구나 겪을 수 있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신선함 
라이언 레이놀즈의 아내이자 가십걸로 우리에게 유명해진 블레이크 라이블리. 그녀의 데뷔는 <청바지 돌려입기> 1편이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가십걸 이후에 나온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녀의 데뷔 초창기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찾아볼만 한 영화다. 


인생의 가장 큰 보물은 상호간의 정과 사랑이 아닐까. 각자에게 일어나는 일은 모두 다를지 몰라도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우리는 서로를 보듬고 감싸안아야 한다. 청바지에 행운이 있어서 ‘그’청바지를 입었을 때 행운이 온 것이 아니라, 서로에대한 긍정의 사랑이 전해졌기 때문에 청바지를 입으면 행운이 온 것은 아닐까. 그것이 우정이고 사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