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김지영입니다. 다리가 저려서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전형적인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의 모습인데요. 하지불안 증후군이란 심각하고 만성적인 신경질환으로 수면장애의 흔한 원인이 됩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지만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아 대부분 치료 없이 방치되고 있는데요. 특히 의사들에게도 낯선 병이라 환자들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을 전전하며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우리나라의 7.5%, 즉 300만 명 정도가 앓고 있는, 하지불안 증후군에 대해 알아봅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도파민 결핍으로 추정합니다. 또한 도파민을 생성하는데 철분도 작용을 하므로 철분이 결핍되는 질환에서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다리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불편한 증상이 동반되는데요. 이러한 증상에는 다리가 근질근질하고 벌레가 기어가는 불쾌한 느낌, 당기는 듯하고 쑤시고 저리며 쥐어짜는 듯 한 통증이 있습니다. 특히 밤에 가장 심해져 수면 장애를 초래하죠. 또한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 오히려 불쾌감이 더 심해지며,움직여 주거나 주물러 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들은 간혹 다른 병들과 오해하기 쉬운데요. 오해하기 쉬운 병으로는 다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야간다리경련’입니다. 이 병은 다리근육이 통증을 동반하며 지속적으로 수축하는 증상을 갖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더 오래 근육 수축이 지속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둘째, ‘정좌불능’은 신경이완제를 복용한 뒤 잘 생기는데요. 하지불안 증후군의 치료제인 도파민 제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셋째,‘통증하지와 이동발가락증후군’은 심한 통증이 발가락에 오는 질환으로 운동을 하여도 호전되지 않으며 증상의 일주기 리듬도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면간대성근경련증’은 잠들 때 짧은 시간 동안 근육수축증상이 대량으로 동시에 나타나는 신체운동장애입니다.
이와 같은 병들은 하지불안 증후군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이 밤에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의사 INT▶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 조혜진 교수
Q.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이 밤에 심해지는 이유는?
- 하지불안 증후군은 도파민이나 철분과 관련이 있는데 도파민과 철분에 체내의 양이 일주기 변동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저녁으로 갈수록 그러한 용량이 적어지면서 증상이 더 보일 수 있고 그리고 저녁으로 갈수록 멜라토닌이 증가하게 되는데 그것과도 연관이 되어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MC MENT▶
지금부터 하지불안 증후군과 관련해 궁금한 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하지불안 증후군은 다리에만 나타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상지, 어깨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예외적으로는 코끝에도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 평소 다리가 자주 저리거나 쥐가 난다면 발병 확률이 높아질까요? 발병확률이 더 높아진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저리거나 쥐나는 것은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앞서 하지불안 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감별진단이 필요하죠.
다음 궁금증, 임신한 여성에게서 더 흔히 발병하나요?인데요. 그렇습니다. 임신한 여성뿐 아니라 철분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철분이 부족할 수 있는데요. 철분은 도파민 생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들에서 하지불안 증후군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궁금증, 하지불안 증후군은 완치가 가능할까요? 현재로서는 약물로 이 병을 완치할 수 없다고 합니다.하지만 증상에 대한 치료로 도파민 제제나 철분 제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증상에 대한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그렇다면 하지불안 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은 성별과 연령대는 어떻게 될까요?
◀의사 INT▶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 조혜진 교수
Q. 하지불안 증후군, 발병률이 높은 성별과 연령대는?
하지불안 증후군은 여성에게서 남성에 비해 2배가량 흔한 것으로 되어 있고, 70대까지는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다가 70대 이후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20대에서 40대까지는 5% 정도의 유병률, 그리고 60대 이상에서는 44%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고 되어 있습니다.
◀MC MENT▶
하지불안 증후군은 따뜻한 족욕, 다리 마사지 그리고 걷기나 스트레칭, 체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약물을 복용했을 때 증상이 훨씬 완화 된다고 하니, 더 이상 고통스러워 하지 마시고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하지불안 증후군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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