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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레시피]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리즈시절, 서부 개척시대 영화 ‘Far and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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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태웅]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주인이 없는 땅 아메리카는 귀족도 노예도 없는 세상입니다.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이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한 남자와 자유롭고 현대적이라는 환상만 가득한 한 여자. 둘은 전혀 다른 생각으로 함께 신대륙 아메리카에 땅을 얻기 위해 찾아갑니다.

영화는 치열한 싸움과 생존을 통해 서부 개척시대에서 살아남은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이름만 들어도 거물급 배우들의 리즈시절을 제대로 볼 수 있어 새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Far and away'를 소개합니다.

[출처_영화 'Far and away' 스틸컷]


<영화정보>  

파 앤드 어웨이 (Far And Away, 1992)

드라마, 서부, 모험 // 1992.08.01 // 140분 // 미국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론 하워드

배우 - 톰 크루즈(조셉 도넬리), 니콜 키드먼(쉐넌 크리스티)

<남녀의 땅을 찾아 삼만리> 

때는 1892년 서부 아일랜드. 과중한 소작료와 철거 등을 일삼는 지주계급에 대한 불만이 점점 더해져 어느 한 마을을 찾은 갑부 크리스티 지주에게 소작농들은 반란을 일으켰는데, 그 와중에 사고로 한 소작농이 죽게 된다.

[출처_영화 'Far and away' 스틸컷]

죽은 소작농의 아들 조셉 다넬리는 부친이 크리스티 지주 때문에 죽게 된 거라고 믿게 된다. 심지어 밀린 소작료로 인해 지주들이 그와 가족들의 집을 태워버리는데... 조셉은 복수를 결심하고 크리스티를 살해할 총과 함께 길을 나선다. 

마을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주를 만나게 된 조셉은 그가 술 취해 집에 가던 길에 살해하기로 계획하는데... 한번도 총을 쏴본 적 없는 조셉을 타이밍을 놓치고, 지주의 대저택 안 마굿간에서 잠들고 만다.

[출처_영화 'Far and away' 스틸컷]

다음날 아침 갑자기 마굿간에 들이닥친 지주의 딸 쉐넌 크리스티와 만나게 되고 큰 부상을 입게 되는데, 결국 난동을 부리다가 잡힌다.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총잡이 결투를 하게 되는데, 상대는 쉐넌의 약혼자이자 왠만한 결투에서 진 적이 없는 크리스티 가문의 방패막 스티븐이었다.

[출처_영화 'Far and away' 스틸컷]

결투 전날 밤 갑자기 창문을 통해 조셉 방에 들어 온 쉐넌. 그녀는 그동안 답답하게 살아 온 자신 삶에서 도망치기 위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떠날 것을 고백하고, 땅을 공짜로 준다는 전단지를 보여주며 조셉에게 함께 가길 권하지만 쉐넌은 이를 믿지 않는다. 그렇게 총잡이 결투는 시작되고 총이 발사되기 직전! 쉐넌이 나타나 조셉에게 마지막으로 함께 가길 권한다. 결국 조셉은 그녀의 마차를 타고 땅을 찾아 아메리카로 떠나는데...과연 이 두 남녀는 신대륙 아메리카에서 그들의 땅을 찾을 수 있을까? 

[출처_영화 'Far and away' 스틸컷]

<하고 싶은 이야기>  

- 함께 해야 의미 있는 그것 ‘아메리칸 드림’

과거 유럽 여느 나라에서도 땅은 이미 가진 자들의 것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그들의 땅이었고 그 어떤 역전의 기회나 가능성도 없었다. 그런데 서부 개척시대의 땅은 그야말로 아무런 연고가 없는 천연 그 자체였다. 우리가 한때 불렀던 ‘아메리칸 드림’ 또한 기존의 지역에서 핍박받던 사람들이 인생 역전을 위해 미국을 가는 것을 빗대어 말하던 단어다. 하지만 바다가 있어야 땅의 소중함을 깨닫 듯, 영화는 그 어떤 땅도 혼자서는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영화 마지막 장면처럼 말이다.

[출처_commons wikimeda, flickr]

- 영화와 달랐던 현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영화 속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서로에게 강렬하게 이끌리는 남녀를 연기했다. 누가 봐도 연기가 자연스러운데, 이유는 1992년 영화 개봉 당시 이 둘은 이미 부부사이였기 때문이다. 1990년 결혼한 두 배우는 부부답게 완벽 호흡을 보여줬다. 영화 속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이 부부는 끝내 영화와는 다른 현실을 살게 되었다. 이후 2001년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성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삶의 터전을 구하기 위한 싸움과 생존 경쟁을 보며 우리에게 이 ‘땅’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땅을 얻었을 때, 옆에 사랑하는 이가 없다면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원하는 곳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