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흔히 ‘말 잘하는 남자를 조심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란한 말솜씨로 인해 크게 사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여기에 잘 생기기까지 한다면 더욱 위협적일 겁니다. 여기 희대의 훈남 사기꾼과 그를 잡으려는 한 형사의 이야기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소개합니다.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연출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 주연 이라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겠죠. 명배우와 명감독이 만들어 낸 거짓말 같은 실화 바탕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입니다.
[출처_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포스터]
<영화정보>
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2002)
범죄, 스릴러, 드라마 // 2003.01.24. // 140분 // 미국 // 15세 관람가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희대의 천재사기꾼을 잡아라>
부유한 사업가 아버지와 매혹적인 프랑스인 어머니를 둔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 프랭크는 전학 첫날 선생님으로 위장하고, 1주일 동안 전교생을 골탕 먹이는 등 남을 속이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어머니와 이혼하면서 그는 무작정 집에서 가출하고 뉴욕으로 떠난다. 당돌한 10대 프랭크는 아무런 걸림돌 없이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속이기 시작한다.
[출처_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기자를 사칭해 항공사의 허점을 알아내고, 이어서 조종사로 위장해 모든 항공 노선에 무임승차하는 비범함을 보인다. 기어코 회사 수표를 위조해 전국 은행에서 140만 달러를 가로채는 등 그의 사기행각은 좀처럼 멈출 줄 모른다.
[출처_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21년 경력의 베테랑 FBI 요원 칼 핸러티가 프랭크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오랜 추적 끝에 드디어 프랭크의 호텔방을 덮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프랭크와 안면이 없었던 칼은 정부 비밀요원으로 둔갑한 프랭크를 결국 놓치고, 뒤늦게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게 된다. 겨우 17살 고등학생에게 체면을 구긴 칼.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하여 다시 프랭크를 잡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과연 칼은 프랭크를 잡을 수 있을까? 이들의 유쾌한 추적게임이 시작된다.
[출처_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하고 싶은 이야기>
- 소년에서 남자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는 1996년 로미오와 줄리엣, 1998년 타이타닉으로 아름다운 소년의 이미지를 전 세계 팬들에게 각인 시켰다. 2003년 그의 나이 29세에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출연하게 됐는데, 이 영화는 그가 가지고 있던 소년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연기파 성인 남성배우로써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영화 이후로 <갱스 오브 뉴욕>,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블러드 다이아몬드>등 디카프리오는 더 이상 소년이 아닌 강력한 남성캐릭터를 배역으로 받기 시작했다.
[출처_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 미국의 천재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
이 영화는 실존했던 미국의 천재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1965년 프랭크는 팬아메리칸월드항공사의 부조종사를 가장하여 비행기를 공짜로 타고 50개 주에 있는 은행을 돌아다니면서 위조수표 250만 달러를 남발하고 140만 달러를 횡령했다. 이 유명한 일화를 접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뛰어난 위조기술과 임기응변 그리고 21세의 나이로 FBI 최연소 지명수배자가 되어버린 그의 극적인 인생을 영화로 담기로 기획했다. 프랭크는 5년간의 감옥생활 이후 법률 공무원과 FBI 요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기술을 전수했고 금융사기 예방과 문서보안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일했다.
기술의 발전은 항상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의 등장은 가상화폐 시장이 발전시켰지만 동시에 가상화폐 범죄 크립토재킹 또한 발전시켰다. 프랭크 애버그네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이후 그의 도움으로 금융사기 예방과 문서보안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루었다는 것. 이 어찌나 아이러니한 일일까. 디카프리오의 젊은시절이 궁금한 당신을 위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캔>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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