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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레시피

[무비레시피] 살인을 목격한 순간, 타깃이 되었다 <목격자> / 박진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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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ST▶
우리나라 공포영화에서 변화의 흐름을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숨바꼭질>을 거론합니다. 한을 품은 귀신이나 악령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있을 법한 우리 생활의 이야기를 스릴있게 다룬 것이 신선했다는 평이죠.

그리고 올 여름, <숨바꼭질>에 버금가는 영화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목격자>입니다.

우연한 일로 보게 된 살인 장면. 그리고 그 살인자와의 눈 맞춤. 그 순간 당신은 목격자가 되고, 동시에 살인자의 다음 살인 타깃이 됩니다. 신고를 할 것인지 끝까지 숨겨야 하는 것인지.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NA▶
처음으로 집을 장만해 이사를 온 상훈의 가족. 회식을 하고 새벽에 집으로 들어오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한 여자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상훈에게 묻죠. 술에 취해서였던 걸까,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는 상훈의 말에 이웃주민은 안도를 하고 둘은 각자 자신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불이 꺼진 집. 술을 한 잔 더 하고 싶었던 상훈은 맥주 한 캔을 하고... 그러던 그때. 살려달라는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게 됩니다. 놀란 마음에 베란다로 나가 밖을 바라보는데... 순식간에 일어나는 살인의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되죠. 그것도 아주 잔인한 모습을 말입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려던 그때. 물을 마시러 나온 상훈의 아내 수진이 불을 켰고, 어두운 집 사이로 밝아진 상훈은 집은 단연 살인자의 눈에 들어오게 되죠. 그렇게 상훈은 살인자의 다음 타깃이 됩니다.

다음날 아침. 발칵 뒤집어진 아파트 단지. 경찰들은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이라 목격자가 있을 거라 예상하며 수사의 의지를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목격자는 0명. 설상가상 주민들은 아파트 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과도한 미디어 노출을 꺼리는 동시에 경찰들에 협조를 하지 않기 시작합니다.

한편 살인자는 아파트 주변을 계속 맴돌며 상훈을 감시하기 시작했고, 상훈은 갈수록 두려움과 초조함을 느낍니다. 과연 경찰들은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상훈은 살인자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ST▶
대한민국 국민들의 60%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벽 하나 사이를 뒀음에도 우리는 이웃들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 하면 관심을 두지 않기 위해 가까스로 노력합니다.

자의적인 선택일 수도 있고, 타인과 엮이면서 발생하는 각종 불합리한 사회구조로 인한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원인이야 어찌됐든 사회가 발전할수록 우리는 타인과 멀어집니다. 그리고는 “살려달라”는 애타는 목소리를 외면하기 일쑤죠.

그렇게 방관자로 살아가는 우리들. 하지만 꼭 필요한 이웃의 관심들. 영화는 이런 설정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단순한 스릴과 공포를 넘어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겁니다. 영화를 보다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관람포인트 알아보죠.

◀NA▶
관람포인트 첫 번째 ‘대담함’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범인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범인을 찾기 위해서 관객이 쫓는 기존 영화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범인의 살인 방법부터, 목격자를 쫓는 과정 등 여타 스릴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담함이 있죠.

두 번째 관람포인트.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입니다. 배우 이성민은 최근 개봉한 영화 <공작>에서 북 고위간부 리명운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만약 공작은 본 분들이라면 이성민의 연기에 더 궁금증을 느낄 수 있을 텐데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리명운은 없다’입니다. 장르분문 대체불가의 믿고보는 배우 이성민, 목격자로 변한 그의 모습,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세 번째 관람포인트 ‘리얼리티’입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를 현실과 똑같이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주민 동의 하에 실제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 영화 속 장소는 두 장소를 혼합해서 매끄럽게 연출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장소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NA▶
새벽 3시. 집에있던 당신이 이런 소리를 듣게 된다면 당신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시겠습니까. 열려있던 문을 닫고 못 들은척 하겠습니까. 남의 일에 연관되면 피해보는 일이 더 많다는 우리들의 생각. 방관이 맞기도 틀리기도 한 것 같은 우리의 삶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영화 <목격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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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