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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시선톡]불쾌지수 최고조...또다시 발생한 층간소음 살인사건, 해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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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기자] 비가 왔지만 오히려 이 비가 증발하면서 엄청나게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기후에는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기 마련인데, 이런 시기에는 최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분노조절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아니나 다를까 25일 오전 11시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윗집에 살고 있는 주민 B(63)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A(62)씨가 붙잡혔다. A씨가 B씨를 살해한 원인은 분노조절장애 사건의 단골 원인인 층간소음이었다. 


최근 2개월 동안 A씨와 B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수차례 마찰을 일으키며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 A씨는 또다시 층간소음 때문에 B씨의 집으로 인터폰을 걸었고 이들은 말다툼을 하였고 이후 A씨의 집으로 찾아온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린 B씨는 현장에서 바로 숨졌고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계속 층간소음에 대한 항의를 하고 관리사무소에도 도움을 요청했으나 소음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층간소음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람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층간소음. 최근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노조절장애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

고작 해야 정말 위아래 층간에 나는 소음일 뿐인데 이로 인해 자신과 피해자의 인생을 모두 망치는 것은 너무나도 비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층간소음을 서로 대면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은 위 사건과 같이 살인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에 위험할 수 있고 경찰을 부른들 위층에서 소음을 내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면 어떻게 할 방법도 없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국가소음정보 시스템은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가 이웃간의 분쟁에서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운영되는 곳이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접수된 민원에 대하여 전문가 전화상담 및 현장소음측정 서비스를 제공해 당사자간의 이해와 분쟁해결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높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노조절장애 사고를 제 3자가 중재를 함으로써 미연에 방지한다.

이런 곳을 미리 알고 있어야 자신이 피해를 받는 일도, 그로 인해 싸움이 발생하는 일도, 또 그로 인해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막을 수 가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내심을 찾기 힘든 시기에 아주 조금의 인내심을 발휘하면 모든 일이 원활하게 풀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센터의 단점이라면 한정된 인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신청을 해도 처리를 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부분이다. 사태가 심각해져 가는 만큼 이 부분은 인원을 확충해서라도 개선을 해야 하는 부분이며 사용자들은 미리 신청을 하여 가급적 빠르게 처리를 받는 것이 좋겠다. 


과거에는 윗집에서 소음이 나면 이웃이 ‘잘 살고 있구나’, ‘아이들이 건강하네’라며 웃으며 넘기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바라기 힘들다. 아파트는 시공 자체를 층간소음이 안 나도록 잘 해야 하고 소음이 나는 곳에서는 이웃을 조금만 더 생각해 소음을 줄이고 소음이 나더라도 인내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래도 안 된다면 절대 직접 처리하려 하지 말고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등 제 3자를 대동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