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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레시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 ‘7번방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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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따뜻한 어묵 국물. 뜨거운 차 한 잔. 가슴 울리는 영화. 추운 겨울, 생각만 해도 마음 따뜻해지는 것들입니다. 포스터만 봐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영화들. 가끔은 뻔해 보이는 이런 설정도 가슴을 울리며 따뜻함을 선사할 때가 있습니다. 2019년의 시작, 가슴 뭉클해지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소개합니다. 


<영화정보>    
7번방의 선물(Miracle in Cell No.7, 2012)
코미디 // 2013. 01. 23 // 한국 // 15세 관람가   
감독 – 이환경

배우 –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딸바보'>
딸 ‘예승’을 혼자 키우고 있는, 6살의 지능을 가진 딸바보 아빠 ‘용구’. 그는 자신의 딸 예승이가 가지고 싶어 하던 가방을 메고 있는 아이를 따라가던 중, 아이가 사고로 인해 사망하게 되었고 그 일로 누명을 쓰게 되면서 교도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의 죄는 아동 성폭행. 이는 교도소 안에서도 쉽게 환영받지 못했기에 쉽지 않은 교도소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용구가 지내는 7번방의 수감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용구의 착한 심성을 알게 되고, 어떠한 사건으로 용구의 소원을 들어주게 됩니다.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에게 떨어진 미션은 바로 ‘용구’ 딸 ‘예승’이를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는.것! 결국 그의 소원인 예승이를 교도소 안으로 몰래 들이는데 성공하고, 그들은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게 되빈다. 하지만 사형선고를 받았던 용구에게 사형집행일은 다가오기만 하고, 예승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 7번방의 패밀리들이 펼치는 연기 

영화의 호불호가 갈리는 가장 큰 부분은 ‘신파, 뻔한 스토리(?)’ 정도로 꼽힙니다. 한국 영화 특유의 눈물을 호소하는 스타일은 사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충분한 눈물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흥행킹 류승룡을 비롯해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 충무로의 대표 배우들이 선사하는 연기. 모두의 필모그래피에 따뜻한 눈물의 흔적을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 모티브 된 사건 

영화는 실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의 특성상 소재 그 이상의 부분에서 많은 상상력이 가미될 수 있지만, 영화로 인 해 실제의 사건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은 왜 그의 허위자백을 받아내야 했을까요. 그리고 무엇을 얻게 되었을까요. 가슴이 먹먹해 지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이야기들입니다.  


아내를 잃은 충격으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용구. 엄마를 잃고 아빠마저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철든 딸 예승이. 가슴 먹먹해지는 영화로 2019년의 시작을, 추운 겨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