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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점] 슈퍼 히어로는 우리 안에 있다 ‘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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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1999년 영화<식스센스>로 흥행신드롬을 불러일으킨 M.나이트 샤말란 감독. 그런 그가 히어로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언브레이커블>과 <23 아이덴티티>를 거쳐 19년간 준비해온 빅 프로젝트를 완성할 영화, 지난 1월 10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글래스>에 대해 살펴보자.


■ 글래스 (Glass, 2018)
개봉: 1월 17일 개봉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줄거리: 어린 시절 어머니의 학대로 인해 발현된 해리성 정체 장애로 24개의 인격을 가지게 된 남자 케빈, 그는24번째 인격인 ‘비스트’에게 먹잇감으로 주기 위해 어린 10대 아이들을 납치합니다.

한편 마을을 매일같이 산책하는 평범한(?) 보안회사 아저씨 데이빗. 그는 수년 전 131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열차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강철같은 몸을 가졌죠. 그런 데이빗은 마을에 실종자가 자꾸 나타나자 범인을 잡기 위해 케빈의 뒤를 쫓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경찰들에게는 범죄일 뿐. 어느 날 케빈과 데이빗은 만나게 되고 상상을 초월하는 힘으로 싸우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경찰이 나타나고 둘은 꼼짝없이 잡혀 감옥이 아닌 정신병원에 수감됩니다.

그리고 케빈과 데이빗은 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의사 엘리 스테이플을 만나게 되죠. 그녀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즉 자신이 슈퍼 히어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사람이었죠.

그녀는 정신병원에서 치료 감호 중인 열차 테러 사건의 범인 엘리야 프라이스와 케빈, 그리고 데이빗을 치료하는 듯 보였으나 진짜 목적은 따로 있는 듯 보입니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세계관

독창적인 스릴러 작품이라고 호평을 받은 영화<언브레이커블>, 그리고 제임스 맥어보이의 인생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영화<23 아이덴티티>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번 영화는 이미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관이라고 한다면 마블 영화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마블영화는 권선징악이 뚜렷한 히어로 영화라면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히어로 세계관은 조금 다크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할 때 좀 더 이해를 돕고 싶다면 관람전에 <언브레이커블>과 <23 아이덴티티>를 미리 보고 영화관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2. 제임스 맥어보이의 몰아치는 연기력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의 골수 팬들도 많이 있겠지만 이번 영화<글래스>를 찾는 관람객들 중 제임스 맥어보이의 매력에 빠져 영화관을 찾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지난 영화 <23 아이덴티티>에서 선보인 모습에 이어 이번에도 여러 가지 인격들을 연기하며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입니다. 평생 9살에 머무른 헤드윅부터 우아한 모습의 패트리샤, 24번째 인격인 비스트까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그의 연기력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화려하지 않은 액션신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를 기대하는 영화팬들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겠습니다.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현실을 토대로 제작한 히어로물 영화이기 때문에 화려한 액션신이 부족한 것이죠. 그럼에도 이 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의 장면이라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단서들이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이죠.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19년에 걸친 빅픽쳐)

-캐릭터 매력도  
★★★★★★★★★☆  
(제임스 맥어보이,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L.잭슨 말이 필요한가)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선악이 분명한 히어로 영화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