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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시선톡] 형제 싸움 말린 아버지에 폭력 행사한 아들...존속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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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기자] 27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형제의 싸움을 말리는 아버지를 때린 혐의(존속폭행)로 A(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밤 11시께 A군은 자신이 살던 고시원에서 친형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아버지 B(53)씨가 이들의 싸움을 말리려고 하자 A군은 B씨의 가슴을 밀고 주먹으로 머리를 가격했다. 

출처/픽사베이

아들에게 폭행당한 B씨는 맞은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처벌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경찰 조사 중 A군은 “아버지가 싸움을 말려 화가 났다”, "이전부터 자주 공부 문제로 다퉈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아버지가 TV 소리를 줄이지 않는다며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C(39)씨는 6월 28일 오후 10시께 동작구 상도동 단독주택에서 아버지에게 TV소리를 줄여달라고 했지만 줄이지 않아 아버지를 둔기로 폭행하고 방치해 두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흘째 방에서 나오지 않아 확인해 보니 숨져 있었고 놀란 C씨는 경찰에 신고하였다.

경찰은 숨진 아버지의 몸에서 상처와 폭행당한 흔적을 발견하고 C씨를 긴급체포했다.

요즘 대한민국 사회는 스트레스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학대를 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데 위의 사건들의 경우는 그 반대의 경우라고 보면 된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만만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건이다. 

존속폭행 등 패륜범죄가 더욱 심각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이 행위들이 윤리적으로 매우 반사회적인 경향을 띄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관계는 보통 십 수 년에서 몇 십 년 동안 매우 오래 유지되어 왔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녀는 사회적 인격이 모두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폭행하거나 살해하는 천인공노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인격을 형성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의미하고 이는 곧 그를 그렇게 만든 부모와 주변에도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이는 피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곧 사회적인 문제로도 직결이 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는 빈도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존속 사건은 반사회적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라도 가중처벌을 하게 되어 있다. 상식적으로 누구보다 서로 보호를 해줘야 하고 가장 가까워야 할 사이인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깨뜨리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인 부모님. 가장 가까이 있고 모든 것을 준다고 해서 함부로 대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당신이 부모가 되면 당신 자녀가 그대로 따라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