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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시선★피플] 영화 옥자 속 쿠키 영상을 끝까지 봐야하는 이유, 숨겨진 씬스틸러 최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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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는 동만-애라와 주만-설희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며 매회 심쿵하는 대사와 장면으로 월화 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그 중 동만와 애라의 애정전선을 더욱 굳건하게 만든 데에는 박무빈 역에 최우식이 있다. 당시 1~2회 특별 출연으로 끝날 줄 알았던 최우식이 7회까지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그그이 몰입도를 높였다.


(출처/KBS 쌈,마이웨이 방송캡쳐)



남자 주인공 고동만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열등감을 느낀 박무빈이 성형외과 의사가 되어 고동만의 절친이면서 썸의 주인공인 애라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사귀게 됐지만 그에겐 이미 예비 신부가 있었던 것이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수한 표정과 솔직한 감정 표현 등 당연히 ‘모태솔로’라고 착각할 정도의 섬세한 연기력은 그 뒤에 나온 반전에 시청자들이 경악할 정도였다. 


(출처/박서준 인스타그램)

고동만 역을 맡은 배우 박서준과 시트콤 ‘패밀리’를 찍으며 절친한 사이인 배우 최우식. ‘쌈 마이웨이’ 마지막 촬영을 했을 때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쉬움을 표현했을 정도로 둘의 케미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2011년 드라마 짝패로 데뷔한 배우 최우식은 7년차에 접어든 배우다. 그는 데뷔 후 드라마에서 주로 까불까불하고 천진한 매력을 지닌 재간둥이 역할을 주로 맡았다. 그런 그에게 그의 연기 인생을 바꿔준 2가지 대표 작품이 있다.

첫 번째 작품은 영화 ‘거인’ 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거인’에서 최우식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청춘 영재를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늘 가벼운 역할, 조연이 많았던 그에게 첫 주연 영화이자 진지한 캐릭터였다.


(출처/ 영화 거인 스틸샷)

보호시설인 그룹홈에서 자란 열일곱살 영재의 숨찬 인생을 덤덤히 연기한 최우식은 이 영화를 통해 2015년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를 찍을 때 최우식은 감독 김태용과 늘 술을 마시며 미래에 대한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연기를 계속할지, 김태용 감독은 연출을 계속할지 고민했는데 둘의 치열했던 고민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출처/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번째 작품은 드라마 ‘호구의 사랑’ 이다. 2015년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호구의 사랑’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한 작품이다. 표민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이가 출연한다고 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마땅한 주연작이 없었던 최우식이 유이의 상대역으로 주연을 맡았다고 하여 드라마 초기에는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최우식은 극 중 ‘강호구’ 역을 맞춤옷처럼 소화했다. 드라마 말 무렵에는 왜소한 체구에 작은 눈, 어눌한 말투까지 ‘호구’ 역할에 다른 배우를 떠올리기 힘들 정도가 된 것이다.


(출처/최우식 인스타그램)

그렇게 두 작품을 무사히 치러낸 배우 최우식은 영화 ‘부산행’ ‘옥자’를 연달아 출연하면서 떠오르는 대세로 주목 받고 있다. 영화 부산행과 옥자 모두 칸에 진출한 작품인 만큼 세계적인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다분하다.


특히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옥자’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영화가 끝난 후 배우 최우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알게 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꼭 영화가 끝난 후 쿠키영상을 잊지 말고 봐야 하는 이유. 그 이유에 배우 최우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