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1995년 작은 신생기업으로 출발했던 ‘이베이(ebay)’는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경매 및 쇼핑몰 회사로 성장했다. 이베이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바로 여성 CEO ‘맥 휘트먼’의 경영을 빼놓을 수 없다. 작은 회사를 큰 기업으로 만들 수 있었던 그녀만의 리더십은 무엇이었을까?
출처/플리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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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를 수 없음을 명심하고 한 계단, 한 계단씩 경험과 커리어를 쌓아가야 한다”
맥 휘트먼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이베이의 경영자로 있는 동안 10년 사이에 30명의 직원을 1만 6천 명으로, 연매출을 4백만 달러에서 80억 달러로 증가 시켰다. 이렇게 그녀가 이베이에서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녀는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나만의 노하우와 내공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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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맥 휘트먼은 이베이의 경영자로 있기 전 월트디즈니의 부사장, 신발 제조업체 사장, 장난감 회사의 사장, 컨설턴트, 그리고 소비재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까지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맥 휘트먼이 마케팅 담당자로 일했을 때의 경험은 이베이의 기업문화를 변화시켰다. 기존 기술개발 중심의 기업문화에서 고객의 편의를 생각하는 고객중심의 문화로 바뀐 것이다. 직접 만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거래이다 보니 그녀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숫자에 근거해 경영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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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휘트먼은 ‘Mr. Numb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숫자에 근거해 철두철미한 경영을 했다. 그녀는 이베이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또 그들의 거래 상품들을 분석해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서비스들을 도입한다. 또한 그녀는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구매자와 거래자의 판매·구매 경험을 오픈하고 정확한 수치들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구매자를 위해 2백 달러까지의 보험을 제공하는 등 맥 휘트먼은 철저한 숫자경영과 함께 고객들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열심히 듣는다”
출처/위키미디어 |
맥 휘트먼은 리더라고 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태도로 일관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늘 충고와 비판에 귀 기울였고 직원과 고객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회사 정책에 반영하려고 힘썼다. 특히 과거 그녀가 다녔던 회사들의 이력과 전혀 다른 분야인 이베이에서 일하면서도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가 주변의 전문가 집단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경청은 맥 휘트먼이 아집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었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인터넷 기업 여성 CEO 최초로 억만장자에 오른 맥 휘트먼. 2008년에 이베이를 떠난 맥 휘트먼은 현재 휴렛팩커드(hp)의 CEO로 일하고 있다. 깐깐하게 일을 함과 동시에 공감과 소통능력을 갖춘 그녀만의 리더십이 이베이를 성장으로 이끈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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