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프랑스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850여 년 역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이번 화재로 96m 높이의 첨탑과 목제 지붕이 붕괴하고 내부가 손상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화재 원인으로는 개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비계 쪽의 전기회로 과부하 또는 전기 합선이 거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와 관련해 SNS에서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1. 노트르담 대성당의 마지막 순간
프랑스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마에 휩쓸리기 직전 우연히 사진에 찍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부녀. [브룩 윈저 트위터 캡처]
미국인 관광객 브룩 윈저(23)는 지난 15일 오후 파리 시내를 관광하던 중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았다가 한 부녀가 손을 맞잡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해 촬영했다.
그냥 평범한 여행지의 추억으로 끝날 수 있는 사진이었지만, 불과 1시간 뒤 노트르담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사진은 화재 피해 전 온전했던 대성당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한 장이 됐다.
2. "트위터, 마법을 부려 그 남자가 이걸 보게 도와주렴"
[브룩 윈저 트위터 캡처]
윈저는 사진 속의 부녀에게 이 특별한 사진을 전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화재 다음날 트위터에 "트위터, 마법을 부려 그 남자가 이걸 보게 도와주렴"이라고 사진과 함께 글을 작성했다.
‘마법’은 일어났다.
트윗은 불과 이틀여 만에 20만 번 넘게 리트윗되며 다양한 소셜미디어(SNS)로 퍼졌고, 세계 각지의 언론에도 보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마침내 사진 속의 남성이 트위터를 통해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줘 다시 한번 감사하다. 특별한 곳에 두겠다"며 “화재라는 비극 앞에 익명으로 남기를 원하다”고 윈저에게 연락해 왔다.
윈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부녀를) 찾았다! 사진은 아빠와 가족에게 전달됐다"라며 사진을 공유해주고 격려해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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