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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6억 7천만원에 낙찰된 중국 휴대전화 번호는? [글로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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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최지민] 각 나라마다 행운의 숫자들이 존재한다. 한국은 숫자 3을 멕시코는 숫자 1을 이탈리아는 ‘13’, 태국은 ‘9’를 행운의 숫자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떤 숫자를 행운의 숫자로 생각할까?

1. 행운의 ‘8’

'[TV지식용어]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중국의 숫자와 그 의미는? / 박진아 아나운서' 방송캡처


중국에서 숫자 8은 굉장히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국어로 发财[fācái]라는 단어가 ‘큰 돈을 벌다. 부자가 되다’라는 의미인데, 여기서 发[fā]의 발음과 숫자 8[bā]가 비슷해 마치 부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아한다.

2. 낙찰가 6억 7천만원의 휴대전화 번호

'XXX77777777' 휴대전화 번호가 391만 위안(약 6억 6천876만 원)의 가격에 낙찰됐다[사진/pxhere]

실제로 물건의 가격의 경우 8원 188원 888원 등 일부러 8의 숫자에 맞춰서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8이 들어가는 전화번호나 자동차 번호판을 경매에 내놓고 비싼 값을 받기도 하는데 최근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인 7이 8번 연속 이어지는 휴대전화 번호가 무려 6억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24일 중국 법원의 위탁으로 최근 알리바바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앞부분의 통신사 번호 세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숫자가 모두 7인 'XXX77777777' 휴대전화 번호가 391만 위안(약 6억 6천876만 원)의 가격에 낙찰됐다.

중국에서는 인기가 높은 숫자로 구성된 휴대전화 번호의 무형 재산권이 인정돼 채무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법원에 압류 후 경매에 부쳐질 수 있다.

한편 번호의 원래 주인은 하얼빈(哈爾濱)의 한 회사 회장이었는데 민사 소송 상대방의 신청에 따라 부동산, 차량 등과 함께 압류돼 경매 시장에 흘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