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가수 김연지는 2006년 그룹 씨야의 멤버로 데뷔를 했다. 학창시절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남다른 실력을 뽐냈던 그녀는 스무살에 데뷔해 이제는 13년 차의 베테랑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진한 감수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던 그녀가 이제는 뮤지컬 배우로서 색다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랜 시간 음악에 전념해온 그녀의 활동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ART1.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김연지
[사진/모스트웍스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수 김연지입니다. 벌써 이제 13년차가 되었는데요. 이제 새롭게 뮤지컬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김연지입니다.
-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치 않은 상황이었어요. 제가 청소년기에 음악을 좋아하고 TV보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도 추다 보니 좋아하게 되었죠. 그런데 어느날 친구들이랑 같이 노래를 부르는 자리에서 친구들이 “연지야 너 되게 노래 잘하는 것 같아” 이런 얘기들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노래에 더 관심을 갖고 그때부터 연습도 많이 하고 노래를 많이 부르기 시작했어요.
- 가수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순간은?
보람이 있었던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에게 몇 차례 들었던 얘기가 있어요. 특히 제 무대를 보시거나 제 노래를 듣고 깊이 감동하시면서 위로가 많이 됐다는 얘기들을 들을 때 저는 항상 보람되는 순간들입니다. 예전에도 쪽지를 받았었어요. 내용이 가정환경이 어려운 와중에 고등학교 생활을 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 적이 있다는 한 소녀가 편지를 줬어요. 그러면서 우리 노래를 들으면서 힘을 많이 내고 있다고 써준 것이 정말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진/모스트웍스 제공]
- 드라마OST를 많이 불렀는데 남다른 감수성을 가지게 된 비결은?
드라마OST 같은 경우는 저의 앨범하고는 조금 다른 장르를 불러볼 수 있었어요. 드라마에 맞춰진 OST이다 보니까 같은 발라드이면서도 제가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저한테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못해봤던 부분을 다양하게 시도했어요. 예를 들어 곡을 더 부드럽게 불러낸다거나 아예 다른 장르도 도전했어요. 그래서 앨범과 OST는 같은 장르이지만 다른 느낌들로 부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작업했습니다.
- 복면가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소감은?
‘불광동 휘발유’란 호명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독특한 이름 때문에 사람들이 왜 그렇게 지었냐고 많이 물어보셨어요. 저는 불광동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었지만 당시 제작진이 제게 파워풀한 느낌이 나게 붙여주신 것 같아요. 그런 이름에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소감은 정말 감사했죠. 제가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했고 아직도 많이 기억해주셔서 좋았어요. 그리고 가면을 쓴 채로 제가 누군지 모른 채 실력만으로 가왕이 되는 것은 가수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타이틀이죠. 그래서 굉장히 보람되고 감사했습니다.
- 뮤지컬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저는 가수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아티스트라는 목표가 더 강했었죠. 그런데 주변에서 뮤지컬을 해보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조언들도 많이 해주셨어요. 그동안 제가 노래를 호소하듯이 부를 때가 있는데 이런 점이 제가 뮤지컬을 했을 때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무대라는 게 장르만 다를 뿐 제가 새로운 무대를 선다고 생각했을 때 ‘그래 재밌겠다, 새롭겠다, 거기서 배울게 정말 많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그렇게 무대에 오를 수 있다면 무대를 서는 사람으로서는 신나고 좋은 일이니까 뮤지컬 오디션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모스트웍스 제공]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본인의 곡이 있다면?
‘어쩌다’라는 곡이 있어요. 가장 서정적이고 발라드 장르의 느낌이 강하고 저의 장점이 많이 실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곡을 먼저 들려드리고 싶고 이번에 나왔던 ‘10년이나 버티니’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이번 신곡은 예전에 저의 감성도 느끼실 수 있고 거기에다가 저의 고음을 많이 느끼실 수 있는 곡입니다. 그래서 이 두 곡을 많이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은지?
일단 ‘김연지’라는 아티스트가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하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어요. 어떤 이야기를 앞으로 어떻게 들려드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들었을 때 정말 마음으로 와 닿는다는 느낌을 주는 가수로 기억이 되고 싶어요.
[사진/모스트웍스 제공]
-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저는 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은데 저의 감성이나 이런 게 제가 부르면 너무 슬프다고 하셔서 앞으로는 발라드나 미디엄템포의 발라드를 많이 들려드리게 될 것 같아요. 여기서 조금 더 시도해 본다면 강하고 시원하고 조금 템포도 있으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멋있는 곡들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발라드이지만 밴드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정도나 요즘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섞기도 하고 저의 장점인 고음도 들어가는 재밌는 곡들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데뷔 13년차가 된 가수 김연지의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녀의 노래에서 들을 수 있는 특유의 고음에서 느껴지는 애절한 감수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사람들에게 위안을 남기는 그녀의 진솔한 감정 표현이 앞으로 무대 위해서 또 어떻게 전달될지 더욱 기대가 된다. 다음 시간에는 내달 24일부터 시작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그녀의 활동에 대해 자세하게 들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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