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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카드뉴스] 날씨정보? 정보 전달을 넘어 사회, 경제적 영향까지...‘영향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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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최지민] 날씨는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끼쳐왔다. 과거에는 농사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쳤고 오늘날에는 교통과 재해 등 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각종 기상 관측 기기를 이용하여 일기의 변화를 예측하고 알리는 ‘일기예보’는 기상 현상으로 인해 야기되는 위험의 사회, 경제적 영향을 줄이는 데에 매우 유용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일기예보는 날씨에 대한 단순한 정보만 제공해줄 뿐이라 기상의 상황이 어떤 위험과 취약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줄 수 없다. 따라서 이런 내용을 보완한 것이 바로 ‘영향예보’ 또는 ‘영향기반예보’라 한다.

영향예보란 '기상 현상으로 인해 예상되는 사회 경제적 영향을 위험 및 취약성을 고려하여 상세한 기상 정보와 함께 전달하는 예보'라 할 수 있다. 이때 '위험 및 취약성'의 경우 동일한 날씨 또는 위험 기상이 일어나는 지역에 따라 위험 및 재해의 정도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영향 위험 기상에 대한 정보 및 영향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8월 10일 제주지역에서 30~50mm 비와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예보하던 것을 영향 예보는 “8월 10일 제주지역에서 30~50mm의 비와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어 항공기 및 여객선 결항 가능성이 높고 높은 파고가 예상되므로 해안가는 침수에 대비하고 낚시나 방파제 주변 산책을 자제할 것”이라고 예보한다.

이처럼 영향예보는 비나 눈이 언제 올 것인지만 알리는 것이 아닌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예상지역, 결빙이나 안개 등에 의해 사고 위험성이 큰 도로 구간, 폭우나 강풍, 대설로 인한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 가능성 등 영향에 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재해 예방과 대비를 위한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기상재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사회, 경제적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기상청은 올해 6월~9월까지 ‘폭염 영향예보 정규서비스’를 시행한다. 갈수록 증가하는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하여 지난해 시행한 ‘폭염영향정보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새롭게 시행된다.

이번 폭염 영향예보 서비스는 한눈에 폭염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폭염 위험 수준을 신호등 색깔 (△초록-관심 △노랑-주의 △주황-경고 △빨강-위험)로 표현하고 대응요령을 그림과 함께 전달한다.

또한, 시·군 단위까지 분야별로 차별화된 폭염 위험 수준과 과거 폭염 피해 사례와 지역 환경을 고려하여 보건, 축산업, 수산양식, 농업, 산업, 교통 등 사회·경제적 영향을 차별화한 폭염 영향정보를 제공하여 지역에 따라 폭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폭염 영향예보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폭염특보와 연계하여 기상정보로 제공되며 폭염 영향이 예상될 때 당일 발표했던 지역별 폭염 영향정보를 하루 전날 오전 11시 30분에 제공한다.

이때 기존 폭염주의보 발표 이전(△관심)에도 생길 수 있는 위험뿐만 아니라 폭염경보가 지속되어 매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경우(△위험)에도 폭염 대응요령과 영향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기상예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그에 따른 각종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영향예보’. 날씨의 변화에 대한 영향의 막연함 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조심하라는 내용도 함께 전달받는다면 다가올 재해를 슬기롭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