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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지식용어] 멸종위기 야생 조류 흰목물떼새, 강원도 양양 남대천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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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pro] 자연 환경이 훼손되고 기후가 달라지면서 많은 동/식물이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되어 멸종되거나 그러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근래에는 동식물의 멸종에 큰 관심을 두고 많은 연구와 보호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지정으로, 멸종위기에 다다른 동식물을 각별히 보호하고 심지어 훼손하는 사람에 처벌까지 가하고 있다.

최근 각별히 보호해야 할 멸종위기 야생 조류가 국내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18일 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 남대천의 조류생태에 대한 보호관찰활동 중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희귀야생조류인 ‘흰목물떼새’ 다수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흰목물떼새의 서식 형태는 3~5마리에서 15~20마리에 이르는 무리를 형성해 개울가에서 먹이를 잡아먹는다. 그리고 하천 중류 이상의 자갈밭, 모래밭의 오목한 곳에 만들어 둥지를 틀며 알을 낳는 시기는 3월 중순~7월 상순이다. 알은 붉은 기가 도는 크림색 바탕에 어두운 갈색과 회색의 작은 얼룩점이 있고, 한번에 3~4개 정도 낳는다.흰목물떼새는 주로 하천과 냇가의 자갈밭, 해안의 모래밭, 논 등에서 무리를 형성하며 서식하는 텃새로 도요목/물떼새과에 속한다. 생김새는 암컷과 수컷 모두 이마가 흰색이고, 정수리 부근에는 검은색 굵은 가로띠가 있다. 그 외 대부부분 어두운 갈색을 띠며 눈 위에는 흰색의 눈썹 선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물떼새는 세계적으로 1만여 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은 희귀종으로 그동안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보존의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의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서 서식 중인 것이 확인 된 것이다. 이곳에 최소 20마리 이상의 흰목물떼새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이 중 일부는 포란중이고 또 일부는 부화를 마치고 무리를 이루며 바깥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 남대천에서 흰목물떼새의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흰목물떼새 암수 한 쌍이 처음 발견된 이후 이곳의 보호활동이 이루어져, 개체수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양양 남대천은 보호 활동으로 인해 흰목물떼새 뿐만 아니라 꼬마물떼새, 깝작도요, 왕눈물떼새, 중부리도요 등 희귀조류가 다수 서식하고 있다. 이는 환경 보호, 동식물의 터전 보호 등 인간의 보호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고 있다. 


전 세계 1만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희귀 야생조류 흰목물떼새. 자칫 백과사전에서만 볼 수 있었을 희목물떼새가 국내에서 그 서식지가 확인되었다. 특히 보호가 이루어지며 그 서식이 늘은 만큼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인식하고, 이번 사례가 모든 자연 환경에 대한 보호 의식 제고로 이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