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이연선] 오늘(28일)은 음력으로 7월 7일이다. 흔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라고 하는 이 칠월 칠석은 줄여서 ‘칠석’(七夕)이라 불린다.
이 날, 선조들은 칠성님께 기도를 올리는 칠성제를 지니는가 하면, 처녀들이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바라며 직녀성에게 빌기도 하고, 칠석에 비가 오면 하늘나라 사람의 눈물이라 생각해 계곡이나 연못에 가서 목욕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칠석 때는 여름 끝물에 다다른 밀 맛이 좋아 밀국수, 밀전병 등 밀로 만든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이렇게 칠석을 사람들이 언제부터 기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래 전부터 칠석을 기려왔는데 이 날을 기념하기 시작한 것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에서부터 시작된다.
옛날 옛적,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 직녀가 결혼을 했다. 하지만 그 둘은 너무 사랑해 한시도 떨어지지 않아 자신들의 일을 게을리 하기 시작했다. 이에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그 뒤부터 견우와 직녀는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워만 하며 지내야 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까마귀와 까치들은 서로 협의하여 은하수에 자신들의 몸을 깔아 다리를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오작교(烏鵲橋)’인 것이다.
보통 칠석날 전후에는 비가 내리는 일이 많은데, 이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 준비를 하느라 수레를 잘 씻기 때문이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래서 이 비를 ‘수레 씻는 비’ 즉, '세차우(洗車雨)'라고 한다.
또한 칠석날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만나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하고 이튿날 새벽에 비가 내리면 헤어지게 되어 흘리는 슬픔의 눈물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이때의 비를 ‘눈물 흘리는 비’ 즉 ‘쇄루우(灑淚雨)'라고도 불렀다.
실제로 견우성(독수리자리)과 직녀성(거문고자리)은 원래 은하수의 동쪽과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두 별은 태양 황도상의 운행 때문에 가을 초저녁에는 서쪽 하늘에 보이고, 겨울에는 태양과 함께 낮에 떠 있고, 봄 초저녁에는 동쪽 하늘에 나타나며 칠석 때면 천장 부근에서 보게 되므로 마치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사랑하는 연인을 1년에 한 번 어렵게 만나는 애틋한 사랑이 담긴 칠석 이야기. 오늘, 견우와 직녀가 무사히 만났기를 바라며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다 같이 축하해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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