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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시선★피플] <옥자> 안서현, 감성-눈빛-액션 3박자 갖춘 10년차 아역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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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지난 29일, 많은 대중의 기대 속에 영화 ‘옥자’가 개봉했다. 대다수 관람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옥자는 영화 자체의 흐름과 함께 배우들의 명품연기에 대한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그 중 극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쟁쟁한 배우들 틈에서 빛나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옥자의 히어로 ‘미자’ 안서현이다.

[사진/영화 '옥자' 스틸컷]


아역 배우인 안서현은 13살의 소녀이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 연기는 소녀의 그것을 넘어선다. 특히 봉준호라는 대형 감독과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등 헐리웃 배우들 사이에서도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던 안서현의 눈빛 연기는 관객에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렇게 안서현은 순박한 산골 소녀 미자를 연기하며 거대한 자본주의의 부조리함과 비인간성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 고군분투하는 전체의 흐름을 잘 이끌고 있다.

[사진/영화 '옥자' 스틸컷]

필자가 2004년생인 안서현을 본 기사의 주인공으로 선정할 수 있었던 이유. 그것 비단 앞서 설명한 옥자에서의 활약뿐만이 아니다. 그보다 빛난 것은 안서현의 필모그래피였다. 2008년 <떼루아>, <연애결혼>을 통해 5살이라는 나이로 스크린에 데뷔해 어느 덧 10년차 배우가 된 안서현은 무려 22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수많은 작품 속에서 안서현은 때로는 밝고 쾌활한 아이를 연기하기도, 반면 비밀을 간직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영화 '하녀' 스틸컷]

그렇게 단역과 조연을 거쳐 안서현이 관객에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개봉한 영화 <하녀>에서 였다. 당시 윤여정, 전도연, 이정재, 서우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 사이에서 영화적 요소의 키를 쥐었던 안서현은 상류 사회의 때가 묻기 전 순수함과 타고난 부 사이를 절묘하게 걷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더 이상 주스가 아닌 부의 상징인 와인을 손에든 그녀의 표정 연기는 영화 <하녀>의 강한 인상에 종지부를 찍는 듯 했다.

[사진/영화 '하녀' 스틸컷]

그 후 안서현은 더 이상 조연뿐만 아니라 주연으로 발탁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미안해 고마워(2011)>와 <천상의 화원 곰배령(2011)>에서는 하녀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속 깊고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으로 관객에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사진/영화 '미안해, 고마워' 스틸컷]

어린 나이부터 스크린을 압도하며 소위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을 현실화한 안서현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 광고 활동을 거치며, 2017년 기대작 <옥자>에서 강도 높은 액션신과 감성연기, 눈빛연기 3박자를 훌륭히 소화해 영화에 대한 호평에 일등 공신을 하고 있다.

[사진/영화 '옥자' 스틸컷]


어리지만 자신만의 연기 역량을 만들고 동적인 것은 물론 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줄 아는 아역배우 안서현. 이제 14살인 그녀의 연기가 시간이 흘러감에 또 어떤 색다른 면모를 과시하며 관객의 마음을 훔칠까. 안서현의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그가 써내려갈 한국 영화계의 발전까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