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연예계의 안타까운 별이 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브라운관을 통해 우리에게 감동과 즐거움 그리고 희망을 주었던 배우 김주혁이,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인근을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31일 김주혁의 부검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김주혁의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초 그의 사인으로 추정되었던 심근경색에 대한 궁금증이 끊고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갑작스러운 증상으로 숨이 막히거나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질병이 인데요. 가수 거북이의 터틀맨, 그리고 조오련 전 수영선수, 배우 임홍식씨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이 일어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장 관상동맥이라고 부르는 3갈래의 동맥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데요.
이 관상동맥 내부에 콜레스테롤, 염증세포, 칼슘 등이 축적되면서 혈관의 벽이 두꺼워지고 피가 통과할 수 있는 내부공간이 점점 감소하게 됩니다. 이렇게 혈관이 좁아지다가 갑자기 막히면서 피가 통하지 않으면 그 부위의 심장 근육이 괴사하게 되는데, 바로 이러한 증상을 급성심근경색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런 과정 때문으로 심근경색 환자들은 대부분 갑작스런 가슴 통증을 호소합니다. 심하지 않으면 소화불량이나 구토정도일 수 있지만, 심할 경우 그 통증이 어깨나 팔까지 퍼질 수 있으며 급성으로 갑작스럽게 온다면 가슴통증이 오기도 전 실신이나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는 거죠.
갑작스럽게 올 수 있는 만큼 심근경색은 예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동맥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피의 흐름이 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주범인 만큼, 금연은 심근경색을 예방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에 짜고 강한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튀김류나 육류 섭취 역시 줄여야 합니다.
평소 채소와 과일, 등푸른 생선 등을 풍부하게 섭취하고 혈관건강을 위한 운동과 주기적인 건강검진도 빼놓지 말아야 합니다.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90분 정도라고 합니다. 흉통이 발생하거나 구토가 발생하고 그 통증이 어깨나 등 쪽으로 뻗고 호흡곤란이 올 때 참지 말고 병원으로 바로 방문해서 치료만 한다면 누구나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 병을 참고 병을 키우면 돌아올 수 없는 삶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자가 검진을 하는 날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배우 김주혁의 안타까운 생의 마감에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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