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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어바웃 슈퍼리치] 미국 대표 패션 브랜드 ‘포에버 21’, 아메리칸 드림 이룬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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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병용]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란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제작한 옷을 빠르게 유통시켜 판매하는 의류를 말한다. 자라, H&M, 유니클로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이며 여기에 ‘포에버 21(Forever 21)’도 포함된다. 

포에버 21은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작은 옷가게를 열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전 세계 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맨손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장도원 대표의 전략은 무엇일까?

[사진_CNN 인터뷰 영상 캡쳐]


“좁지만 명확한 타깃(target) 설정”

초기 포에버 21의 성공 비결은 좁지만 명확한 타깃을 설정한 데 있다. 장도원 대표는 로스앤젤레스에 포에버 21을 열면서 LA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타깃으로 설정해 집중 공략하였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존재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욕구와 취향이 존재하여 특정 집단을 타깃으로 잡아 성공한 사례가 상당히 존재하던 터였다. 장 대표는 이러한 미국의 특성을 파악해 한국인이라는 특정 집단을 타깃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포에버 21의 창업자인 장도원-장진숙 부부는 자신들이 한국인이라는 점을 활용해 한국에서 유행하는 옷을 수입하여 LA 교민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펼쳤다. 더욱이 LA의 경우, 교민들의 인구가 상당하기 때문에 입소문에 유리하였고, 이러한 입소문은 금방 다른 민족들에게까지 이어져 포에버 21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다.

[사진_플리커]

“언제나 새로운 변화 추구”

포에버 21은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 유행과 패션에 민감한 10대와 20대 여성을 매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장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 ‘빨리빨리’이다.

장 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으로 옮겼다. 고민하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류 브랜드 디자인팀을 따로 만들지 않고, 전문가를 구성해 유행하는 아이템을 수집해 상업적 가치가 있는 제품을 골라 상품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패스트 패션이라는 업종의 특성과도 잘 맞아 성공할 수 있었다.

[사진_포에버21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

“가족 경영을 통한 급변하는 패션계 대응”

포에버 21은 현재 가족경영을 하고 있다. 장 대표 외에 부인 장진숙 씨가 자재 구매, 두 딸이 마케팅과 상품 전시 등을 책임지는 임원을 맡고 있다. 이는 장 대표가 포에버 21이 다민족 기업인만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가족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격려하며 가족 형태의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 

가족경영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개기업과 달리 빠르고 과감한 의사 결정을 감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 대표는 이 장점을 극대화 하여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패션계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며 포에버 21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사진_플리커]


장 대표는 이러한 전략을 이용해 포에버 21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었다.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는 포에버 21 장도원 CEO. 그의 바람대로 앞으로도 그의 행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아메리칸 드림’과 같은 희망의 길을 제시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