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여름 휴가철이 되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범죄. 특히 휴가철에는 침입범죄와 화재 그리고 성범죄 등이 증가하는 시기로 평소보다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보안업체 에스원이 지난 3년간 여름 휴가철 사건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 휴가기간 침입범죄가 평소보다 3% 증가했으며 화재는 16% 증가했다고 한다.
침입 범죄의 대상은 음식점이 32%, 일반점포가 2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 두 업종은 현금을 보관할 확률이 높고 외부가 유리로 돼있는 경우가 많아 내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범죄의 타깃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침입경로는 창문이 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보조출입문이 22%, 출입문이 21%를 차지했다. 침입은 보통 저녁시간대가 많았는데, 평균적으로 65%가 심야시간(00시~06시)에 발생했고, 업종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이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에 높게 발생했다.
그렇다면 주택의 경우는 어떨까? 주택의 경우에도 평상시에는 저녁시간대(18시~00시)에 가장 많이 침입했으나, 휴가철에는 심야시간(38%)이 저녁시간(23%) 보다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상시와 달리 휴가철에는 심야시간에도 집이 비어 있기 때문에 범죄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휴가철에 화재사고가 16%나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휴가철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휴가 가기 전 보안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우선 현금, 귀중품은 은행이나 금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창문과 출입문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디지털도어록은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지문 자국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신문이나 우유,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중지하거나 경비실, 지인에게 미리 부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SNS에 휴가 사실이나 현재 위치 노출 금지하고,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정상 작동여부 확인 등을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상점 등 순간범죄의 대상이 되기 쉬운 곳은 출입문에 2개 이상의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편 피서지에서는 성범죄 역시 많이 발생하는데, 기승을 부리는 유형으로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여성 신체의 특정 부위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몰래 촬영하는 형태라고 한다.
이러한 범죄는 피서지 같은 장소에서 음주 등으로 낯선 사람과의 자리가 많고 야간 열대야 현상 등으로 밤늦게까지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쉽게 발생할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주변에서 찰칵하는 소리 등 촬영음이 들리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반드시 몰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당했을 때 강력한 거부 의사를 나타내고, 늦은 시간에 절대 혼자 다니지 않고 과도한 음주는 자제해야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실제 피해를 당했을 경우 112 전화 신고나 스마트 국민 제보 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즐겁게 시작하는 휴가기간. 범죄로 인해 피해당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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