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 선천적 비만? 우리나라는 거의 없다

[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다이어트가 더 자극되는 시기죠. 흔히 우리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을 비만이라고 말 하고, 그런 사람들이 체중관리 할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겉으로는 살이 찌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비만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마른비만이죠.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이와 관련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용어를 알아보죠. 피하지방이란 피부 아래 지방세포들이 모여 있는 층을 말합니다. 주로 영양분의 저장과 내부 기간의 보호를 담당하고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피하지방은 장기간에 걸쳐서 열량의 과도한 축적과 에너지 소모의 감소로 인해서 쌓이게 됩니다.

한편 내장지방이란 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몸 안쪽에 축적되는 지방입니다. 흔히 복부비만이라고도 하죠. 내장지방은 노화, 과식, 운동부족, 흡연, 유전적인 영향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겨납니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엄연히 다른 지방인거죠. 그렇다면 이 두 지방으로 인해 어떠한 병들이 생길 수 있을까요? 먼저 피하지방은 과다 축적될 경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만이 생기게 됩니다. 그외에도 지방층염이나 지방종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고 과다한 체중으로 인해 관절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반면 내장지방은 우리 몸에 많이 축적될 경우 몸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염증 물질이 늘어나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내장지방의 증가는 흔히 대사증후군의 발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이는 추후 당뇨,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뿐 아니라,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증가시킵니다. 또 수면 무호흡증이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죠.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양세정
- 정확하게 감별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CT를 찍어보거나 아니면 인바디를 시행해보는 간단한 방법으로 진단을 할 수 있겠는데요. 우리가 흔히 임상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손가락으로 이렇게 지방을 뱃살을 집어보시면 보통 이렇게 피하지방은 피부 바로 밑에 있으니까 잡히기가 쉽게 만져지는데 내장지방이 많으신 분 같은 경우에는 단단한 뱃살이어서 쉽게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피하지방 같은 경우에도 과도하게 분포가 되어 있는 경우에는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영상학적 검사를 같이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MC MENT▶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은 각각 어떤 성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날까요? 보통 폐경 전 여성에서는 피하지방이 발달되는 경우가 많지만, 폐경 후 여성이나 남성에서는 내장지방이 발달하여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어느 지방이 더 몸에 해로울까요? 어느 지방이 더 빼기 힘들까요? 같은 몸무게라면 내장 지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 더 많아 내장 지방이 더 안 좋습니다. 하지만 내장지방은 의외로 운동을 하면 쉽게 연소가 되기 때문에, 더 빼기 어려운 지방은 피하지방입니다. 특히 피하지방은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빼려면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죠.

그럼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다이어트 방법은 서로 다를까요? 사실 지방을 몸에서 덜어내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식생활요법이라든가 운동요법이 두 지방 모두에 적용됩니다. 보통 체내 지방량을 줄이는 방법은 평상시 섭취하던 칼로리를 제한하고 주 3회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입니다.

피하지방을 감량하는 방법은 천천히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하셔야 하고요. 또 잘 성공에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유의가 필요합니다. 내장지방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걸쳐서 쉽게 감량을 할 수 있지만 너무 빨리 감량을 하게 되면 오히려 지방간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념하여 식사와 운동요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에 갖고 있는 잘못된 오해들을 알아볼까요?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양세정
- 비만은 내장지방이나 피하지방 모두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질병이라고 생각을 하셔야 하고요. 또 내장지방이라든가 피하지방 모두 단기간에 걸쳐서 감량하시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천천히 감량하시는 게 좋고, 정상체중을 가지고 계신 분이더라도 내장지방의 경우에는 그 진단을 하기에 겉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인바디라든지 이런 검사를 통해서 자신의 몸 체성분 분석을 꾸준히 하시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MC MENT▶
사람들마다 에너지 소모가 다를 수는 있으나 이것이 병적으로 지방축적이 되는 경우,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천적으로 지방이 많이 축적된다, 선천적으로 비만이다 이런 경우는 정확히 정의내리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즉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충분히 다이어트를 통해서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는거죠. 특히 이때는 자신의 지방이 피하지방인지 내장지방인지 살펴보고 적절한 관리로 건강한 몸 가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