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지혜입니다. 영양이 불균형하거나 과로를 했을 때 또 수면이 부족했을 때 어지럼증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을 때는 ‘빈혈’을 의심하기도 하죠. 그런데 빈혈이 아님에도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한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특정 자세일 때 어지럼증이 온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바로 ‘이석증’입니다.
이석증의 원래 병명은 ‘양성돌발성두위현훈’으로 내이의 반고리관에 발생한 이동성 결석으로 인해 유발되는 어지럼증입니다. 양성돌발성두위현훈. 이 이름에서 이 병의 증상을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양성이라는 것은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오래가지 않고 금방 좋아진다는 것, 돌발성은 어지럼증이 짧게 왔다가 사라진다는 것, 최이현우 또는 두이현우는 머리를 움직 일 때만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석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귀의 기능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리 귀는 소리를 듣는 청각의 기능 외에도 평형에 담당하는 전정기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석은 원래 전정기관 안에 위치에 있어서 우리가 머리가 기울이거나 혹은 직선으로 움직이는 열을 감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이석이 원래 있어야 되고 해서 떨어져 나와서 반고리관 이라고 하는 곳에 돌아다니게 되면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이 이석증의 원인이 되는 겁니다.
이석이 대체 왜 빠져나오는 거냐고요? 저절로 빠져나올 수도 있고 또는 머리에 충격을 받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이석증에 안 좋은 자세가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자세인지 알아볼까요?
◀의사 INT▶
서재현 교수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Q. 이석증에 안 좋은 자세는?
- 장기간의 병상 생활이 이석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아마도 계속 누워 있는 자세가 이석이 반고리관 안에 더 잘 들어갈 수 있는... 반고리관 입구에 이석이 빠져나올 위험이 높은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고, 그러한 침상에 누워 있는 데를 오래 하는 경우에 이석증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 있습니다.
◀MC MENT▶
이석증은 다행히도 2차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는데, 재발이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는 겁니다. 대부분 5년에서 10년 경과하는 동안 절반에서 1/3 정도의 환자에서 재발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법도 중요한데요. 현재까지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예방법은 없지만, 비타민D의 결핍이나 칼슘대사에 문제가 있을 경우 또는 두부외상 등으로 생기는 경우가 더 높기 때문에 해당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석증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나이가 많으면 이석증에 더 잘 걸리나요?
네,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석증은 모든 연령대 걸쳐서 다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나이가 증가할수록 이석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현재는 50대나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연령뿐 아니라 성별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남녀가 2:1에서 3:1의 비율로 여자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폐경기의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요망됩니다.
둘째, 이석증이 대기질과 계절에 영향을 받나요?
과거에는 연관이 없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한 연구에 따르면 3월이나 5월 초봄에 이석증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유를 살펴봤더니 겨울부터 시작해서 일조량이 적을 때 비타민D가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역시 겨울철에 이석증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있는데요. 여기서는 낮은 온도와 기압의 상승이 이석증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했습니다.
세 번째, 자연적으로 호전이 되나요? 인데요. 이 질문은 전문가의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
◀의사 INT▶
서재현 교수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Q. 자연적으로 호전되는가?
- 반고리관에 들어가는 것이 이석증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이 저절로 빠져나오거나 아니면 저절로 녹아서 없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확률이 얼마나 되고 얼마 만에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보고가 부족한 현실이고요. 하지만 이석증이 치료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또 위험한 것도 아닌데 몇 주 동안 자연치유되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에 어지럼증으로 인한 괴로움과 일상생활을 못 하는 고통의 더 크기 때문에 이석증으로 진단이 됐다면 자연치유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MC MENT▶
이석증은 단일 질환이라기 보다 여섯 개의 서로 다른 반고리관 이석증이 각각 생기게 되면서 진단도 서로 달라지고 그에 맞는 치료법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간혹 인터넷 등에 떠도는 자가 진단을 통해 스스로 진단을 할 경우, 본인한테 생긴 이석증을 다르게 적용해서 잘 못 치료하게 될 수도 있으니 자가 진단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석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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