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건강

[건강프라임] 공황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빈 코 증후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지혜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숨을 쉬고 있죠. 이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작용이기 때문에 숨을 담당하는 기관인 ‘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만약 코에 엄청난 공간이 생겨 뻥 뚫리게 된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하비갑개와 깊은 연관이 있는 빈 코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빈 코 증후군이란 비강점막의 절제에 의해서 하비갑개가 없어진 경우를 말합니다. 코를 구성하는 상비갑개, 중비갑개, 그리고 하비갑개 중에서 중비갑개와 상비갑개까지 잘라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하비갑개를 잘라내는 하비갑개 적출술로 인해 온도와 습도 조절 기능을 상실합니다. 코 안에는 본래 하비갑개가 꽉 차 있어야 하는데 아예 없어져 버린 상태가 되는 겁니다.

하비갑개는 찬 공기의 유입을 막기 위한 과정에서 그 크기가 커지는 발기성 조직인데요. 차갑고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하비갑개가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 커지게 된 하비갑개에 이상이 생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계속 커져있는 하비갑개를 잘라버리는 방식으로 해결하기도 하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하비갑개를 잘라버림으로써 남은 하비갑개도 그 기능을 완전히 잃어 코가 막히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코 막힘을 호소하게 되는 빈코증후군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빈 코 증후군을 겪게 되면 어떤 느낌과 증상을 겪게 될까요?

◀의사 INT▶
라경찬 원장 / 라경찬한의원
Q. 빈 코 증후군의 증상은?
- 실제로 베르누이 법칙에 의해서 오히려 공기가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폐에 깊숙이 들어가지못하고, 입구에만 들어갔다 나오는 현상이 생기거든요. 그렇게 되면 굉장히 심한 답답함, 코 막힘을 호소하게 됩니다. 굉장한 공황에 빠질 정도의 코 막힘이 생기거든요. 코가 막혀서 마치 죽을 거 같다는 이야기를 빈 코 증후군 환자들이 굉장히 표현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코 막힘 증상과, 하비갑개가 없으니까 콧물을 분비할 수가 없습니다.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 콧물을 1.8L의 콧물을 내서 촉촉하게 유지해 줘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건조한 게 그냥 들어가게 되죠. 입이 바싹 말랐을 때 계속 건조하게 했을 때 그 느낌 하고 똑같은 느낌이 코 안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C MENT▶
코 막힘과 건조함이 빈 코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 되겠고 그 외에도 따가움, 피곤함, 현기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공황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죠. 따라서 과도한 코 스프레이 혹은 혈관 수축제의 사용을 자제하고, 하비갑개 적출술을 받을 때에는 조금 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겠습니다. 만약 이미 빈 코 증후군에 걸렸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냐고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죠.

◀의사 INT▶
라경찬 원장 / 라경찬한의원
Q. 빈 코 증후군에 걸렸을 때, 주의점은?
- 빈 코 증후군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하비갑개를 잘라 냈을 때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온도 습도 조절을 이제 하비갑개 하는 것만큼 해주시는 게 좋거든요. 온도 습도를 역시 조절하는 건데 습도는 가습기를 꼭 쓰시면 좋고요. 습도는 60에서 70프로 이상, 그보다 더 하시는 것도 상관없고요. 방안에 온도는 25도 정도 맞추시는 게 좋고요. 외출하실 때는 이제 일회용 마스크가 아니라 방한대 마스크, 두꺼운 마스크를 써서 온도 습도가 도망가지 않게 해 주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

◀MC MENT▶
빈 코 증후군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빈 코 증후군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인가요? 이 질환은 하비갑개를 과도하게 잘라낸 것이기 때문에 완치된 경우는 없습니다. 하비갑개가 원래의 크기대로 복구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로 어느 정도까지는 회복이 가능합니다.

둘째. 빈 코 증후군에 걸리면 후각에도 문제가 생기나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비갑개가 아닌 다른 신경이 후각을 담당하고 있지만 코 속이 건조해지면서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코 자체가 건조해지면서 우리 입안도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죠.

셋째. 빈 코 증후군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이 질환 역시 다른 비염과 똑같이 하비갑개가 원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가 진행됩니다. 다시 말해 온도와 습도 조절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코 안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앞서 언급했듯 완치는 어렵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치료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빈 코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보통의 경우보다 코 안에 많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코 막힘을 호소하게 되죠. 특히나 하비갑개의 손상은 숨 쉬는 것을 비롯해 우리의 일상생활에까지 많은 불편을 야기 할 수 있다는 점 반드시 기억하고, 코를 항시 따듯하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빈 코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건강프라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