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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발견

[육아의 발견] 낮잠 자지 않으려는 아이, 꼭 재워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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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아이 낮잠 한 번 재우려면 너무 힘들어요


30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정말 잠이 없어요. 낮잠을 잤다 안 잤다 한 지 몇 달 됐는데요. 낮잠을 잔 날에는 그만큼 밤에 늦게 잠들고, 낮잠을 안 잔 날에는 밤 쯤 되니 피곤해서 그런지 칭얼댐이 너무 심합니다. 낮잠을 재우기가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은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은 급속하게 성장을 이루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아이가 잠이 부족할 경우에는 성장이 잘 이뤄지지 않고 쉽게 피로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밤잠뿐 아니라 낮잠으로도 평균 요구 수면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아이 연령의 3세까지는 낮잠을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3세~5세 아이들은 필요한 잠을 밤에 다 취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필요로 하지 않다면 굳이 일부러 낮잠을 재우지 않아도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아이가 낮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정도로만 시간을 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하루에 필요한 수면시간도 달라지는데요. 18개월 무렵의 아이는 대략 16시간, 2세 아이는 약 12시간, 3~4세 아이는 약 11.5시간, 5세 아이는 약 11시간, 6세 아이는 10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낮잠시간이 되려면


아이가 낮잠을 너무 자지 않아서 간혹 강압적으로 아이를 재우거나 자지 않는다고 잔소리 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낮잠시간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되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아이마다 잠이 드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부모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잠이 드는데 30분 이상이 걸리기도 하죠.


따라서 이러한 이해가 선행된 뒤 아이가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요. 일단 낮잠은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아이가 낮잠시간이 다가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낮잠시간 전에는 일정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책 읽어 주기, 노래부르기, 이부자리 준비, 화장실 다녀오기 등 일련의 활동 뒤에 낮잠시간이 반복적으로 이뤄진다면 아이는 어느 순간 ‘이제 낮잠시간이겠구나’를 알게 되죠.


그리고 낮잠 시간은 되도록 오후 3시 이전에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에 낮잠을 재우게 되면 밤에 잘 때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이가 쉽게 잠이 들 수 있게 햇빛을 차단하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 잠자는 분위기를 조성해줍니다.


더불어 부모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낮잠을 자라고 하고 부모가 갑자기 청소를 하는 등 부산스럽게 행동한다면 아이는 쉽사리 잠에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잠자리에 누웠다면 부모도 함께 자는 척을 하거나 나긋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아이 이름 불러주기, 자장가 불러주기, 쓰다듬어 주기 등 아이가 안정을 취할 만한 행동을 해줍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애착인형, 애착이불 등 아이가 평소 마음을 진정시키기에 좋은 물건들을 낮잠 잘 때 함께 둡니다.


낮잠시간은 대개 1시간에서 최대 2시간까지입니다. 아이가 충분히 잠을 취했다면 스스로 일어나게 두거나 햇빛에 노출시키기 혹은 방 밝기를 높여 아이가 자연스럽게 깰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아이에게 수면의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같은 방법, 같은 양의 잠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참고해서 아이 낮잠시간이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