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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사

[키워드 한국사] EP.36 후고구려를 세운 자칭 미륵 ‘궁예’ [시선뉴스 이호기자] 지난 2000년에 방영되었던 대하사극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뿜었던 등장인물이 있었다. “나는 미륵이니라”라며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던 후고구려의 왕이자 승려였던 ‘궁예’. 궁예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궁예의 출생은 자세하게 기록이 되어 있지 않다. 다만 삼국사기에서는 신라 진골 출신으로 헌안왕의 아들 혹은 경문왕의 아들로 추정된다고만 전해진다.궁예 5월 5일 외가에서 태어났는데, 그때 지붕 위에 흰빛이 긴 무지개처럼 위로 하늘에 닿아 있었다. 이에 일관(천문학과 점성을 담당하는 관원)은 나라에 이롭지 못해 죽이는 것이 좋다는 예언을 내 놓았다.이 소식을 들은 왕은 궁중의 사자(使者)를 시켜 그 집에 가서 그를 죽이도록 하였다. 하지만 사자는 간난아기를..
[키워드 한국사] EP.35 일본에 전파된 고대 삼국의 문화 [시선뉴스 이호 기자] 섬나라이기 때문에 고립되었던 고대 일본. 그들은 선진화된 중국의 문화를 직접 전파 받을 수가 없었다. 때문에 중국과 일본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던 한반도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는데, 어떻게 고대 삼국의 문화가 전파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먼저 일본의 고대국가가 성립하는 과정을 보면 4세기 큐슈지방을 중심으로 크고 둥근 봉분을 한 무덤이 갑자기 나타나는 고분시대가 전개되었다. 6세기에는 나라지방으로 이동하여 야마토 정권이 성립하였고, 7세기에 들어 야마토 정권은 호류사 창건 등의 아스카 문명을 꽃피웠는데 8세기 들어 헤이안 시대가 전개되면서 한반도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일본의 이런 문화적인 발전에는 삼국문화, 특히 백제의 문화 전파가 바탕이 되었다.고대 삼국이 어떻게 일본에..
[키워드 한국사] EP.34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고대의 고분 유적 [시선뉴스 이호기자] 고분은 사전적 의미로 고대에 만들어진 무덤 혹은 옛무덤을 뜻한다. 고분의 역사적 가치는 고분의 양식 및 규모와 함께 매장되어 있는 유물 등을 통해 만들어진 당시의 정치와 사회, 문화에 관한 많은 정보를 간직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고분은 나라의 특성과 사회의 구조 등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구려 시대의 고분은 돌로 만든 돌무지무덤과 입구를 흙으로 만들고 내부는 석실을 만든 굴식 돌방무덤의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돌무지무덤은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 만들어졌으며 만주의 집안 일대에서 1만 2,000여 기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4세기 까지는 단순한 수혈식(시체나 관을 위에서 아래로 안치하는 방식)적석총(돌을 쌓아 만드는 무덤) 형태를 띠고 있었으나 5세기에는 횡혈식(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