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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어린 시절의 아픔이 투영된 ‘내면 아이’란 무엇인가? [지식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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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병용] 지난 2014년 방영되었던 조인성, 공효진, 도경수 주연의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출연진들의 찰떡궁합 호흡과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극 중 장재열(조인성)을 몹시 따르는 한강우(도경수)의 정체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화제가 되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고 재열처럼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강우의 정체는 바로 재열에게만 보이는 가상 인물이었다. 나아가 강우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린 재열의 가슴 속에 내재된 과거 아픔이 투영된 가상 인물이었다. 이처럼 가슴 속에 내재된 과거의 아픔을 ’내면 아이’라고 한다. 

[사진_픽사베이]


내면 아이란 과거의 나를 말한다. 자세히는 특정 사건으로 인해 받은 상처가 자아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과거의 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아는 현재나 미래의 행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보통 우리는 어릴 때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와 같은 부모님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자란다. 하지만 이러한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면 우리 내면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구멍 난 컵과 같은 상태가 되고 만다. 그리고 이러한 구멍 난 컵을 고치지 않고 자라게 되면 성인이 되었음에도 내면은 구멍 난 컵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내면 아이가 나타나게 된다.

가령 어린 시절 성범죄나 가정폭력 등 기타의 이유로 상처를 입은 사람은 그것에 대한 억압이 내면 아이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내면 아이를 지닌 이들은 감정이나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거나 외부의 눈치를 보며 순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부의 보살핌이 부족하다고 느껴 결핍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내면 아이에 대해 다룬 많은 책에 의하면 내면 아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은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다. 즉,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지닌 상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표현하며 내면 아이를 치유한다.

이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엇인가에 질투하거나 화를 낼 때 자신에게 이러한 것에 질투하거나 화를 내는 아이가 있다고 인정하고, 나아가 평소 이를 인식함으로써 내면 아이를 치유하는 것이다. 


누구나 가슴 속에 상처 하나쯤은 안고 산다. 그렇기에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혹은 현재의 상처로 아픔을 간직한 사람이 있다면, 이러한 내면 아이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하여 아픔을 치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