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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편안한 노후 즐기지 못하는 ‘과로노인’, 죽을 때까지 일만 해야 [지식용어] [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김미양] 일본의 빈곤퇴치 운동가 ‘후지타 다카노리’. 그는 기초생활보호기준 수준으로 가난에 허덕이고 의지할 사람 없이 사는 ‘하류노인’의 이야기를 다루며 한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근래에는 ‘과로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과로노인은 늦은 나이에도 돈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죽기 직전까지 일해야 하는 노인들을 가리킨다. 연금이 모자라 신문 배달을 하고, 정리해고를 당해 편의점에서 일하는 노인,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간병하느라 일을 계속 해야만 하는 노인 등 그 유형은 다양하다. 심지어 고된 삶에 결국 목숨을 끊는 노인도 있다.이런 상황은 비단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17년 8월, 한국은 고령사회(65세 인구가 14%..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고? ‘시간수축효과’ [지식용어] [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정선, 김미양]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에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바랐지만 더디게 흘러가거나, 어른이 되서는 시간이 늦게 흘러가길 바라지만 도리어 시간이 빨리 흘러가버리는 것 같은 기분.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분명 같지만 개개인마다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것은 다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끼는 현상을 ‘시간수축효과’라고 한다. 시간수축효과는 ‘폴 자네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프랑스 철학자 폴 자네가 이와 같은 내용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50세가 된 사람의 10년은 5살 아이의 1년, 1살 된 아이의 1일은 50세의 50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이를 보면 현재 보내고 있는 시간은 길고 지루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어렸을 때는 경험한 ..
백세인생 중년을 재 정의하다... 지금은 ‘후기청년’ 시대 [지식용어] [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정선] 올해 2월 출간한 송은주 저자의 ‘4050 후기청년’이 네티즌 평점 8.25점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이 독자의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 바로 후기청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재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후기청년이란 중년을 청년의 후반부로 여기는 문화가 형성되고 변화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용어다. 본래 중년은 40~60세 사이의 나이대를 지칭한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근로 연령이 점점 올라가게 되었고 정년퇴직 후 제2의 직업을 찾아야 하는 시대에 도래하면서 중년들은 은퇴가 아닌 여전히 근로를 해야 하는 나이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근로 나이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중년을 청년의 연장인 후기청년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후기청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