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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따말] 우리는 반드시 최종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어린 조카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대화가 될 시기쯤 저는 조카에게 물었습니다. “커서 뭐 되고 싶어?” 조카의 대답은 항상 달라졌습니다. 경찰이기도 했다가 군인이기도 했다가 요리사, 야구선수 등등 항상 매 순간 바뀌었습니다. 대답에 따라 저까지 기분이 왔다 갔다 한 것 같습니다.그러다 얼마 전 조카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이모는 커서 되고 싶은 게 뭐야?”반사적으로 “이모는 이미 컸어”라고 말하려고 했다가, 순간 멍해졌습니다. 이미 나는 컸다고 생각했고, 되고 싶은 것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속으로 반문했습니다. ‘나는 이미 커서 되고 싶은 게 없는 것일까?’ 그 고민에 한창 빠져..
[따말] 가끔은 걷기보다 뛰기를 먼저 해야 할 때도 있는 법 [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늦었다고 생각할 때. 정말로 늦은 걸까요 아니면 그때가 가장 빠른 걸까요?대부분은 그 순간이 가장 빠른 순간일 겁니다. 그러나 때로는 정말로 너무 늦은 순간들이 있죠.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달리기'를 하면 됩니다.그동안 남들이 열심히 걷는 동안 나는 그 자리에서 쉬었으니, 이제는 달리기라도 해야 남들을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자비스, 때론 걸음마를 떼기 전에 뛰어야 할 때도 있는 거야. Javis, Sometimes You gotta run before you can walk. -“나도 저 친구처럼 영어를 잘 했으면 좋겠어” 제 친한 친구가 입버릇처럼 하던 말입니다. 노력도 안 한 채 말입니다.세상에 그 어떤 것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듯..
[따말]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 ‘여유 찾기’ [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도무지 깨지 않는 잠. 침대에서 가까스로 일어나 겨우 화장실을 간다. 출근 준비를 위해 샤워기를 틀었는데...‘차가운 물’이 나온다. ‘이런, 아침부터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급하게 샤워기를 끄고 다시 보일러를 튼 뒤 샤워를 한다. 입으려고 마음먹었던 바지가 아직 세탁기에 있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남아있는 검은색 바지와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집을 나섰다. 전철이 두 대나 지나갔다. 사람이 너무 많다. 세 번째 전철을 겨우 타고 부랴부랴 회사로 왔다. 엘리베이터 역시 한 번에 잡힐 일이 없다. 역시나 두 개를 보낸 뒤 탈 수 있었다. 회사에 도착했다. 이럴 수가... 카드를 안 가지고 왔다. 교통카드를 따로 사용하고 있는 나. 지금 나는 한 푼도 없는... 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