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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숭례문 대화재를 떠올리게 하는 흥인지문 방화사건...반성은? [시선톡] [시선뉴스 이호] 지난 2008년 2월 10일, 우리는 믿기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다. 대한민국의 국보 1호 숭례문이 어이없게 불에 활활 타고 있는 모습을 말이다. 임진왜란에도, 병자호란에도 버텼던 숭례문은 토지보상에 불만을 품었던 한 노인의 방화에 의해 2층 부분이 거의 전소되었다. 이처럼 완전히 불타버린 숭례문은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든 끝에 다행히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해 온 대한민국의 얼을 간직한 국보의 화재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흥인지문(동대문)시선뉴스DB 그런데 그 충격이 또 다시 반복될 뻔했다. 9일 새벽 1시 49분쯤 A(43) 씨는 보물 1호인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을 몰래 침입하여 2층 누각에서 미리 준비한 종이박스에 불을 붙였다. 이를 목격한 시민은 곧장 11..
[시선톡]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결국 소년부 송치...달라진 청소년, 법망은 그대로 [시선뉴스 심재민] 날이 갈수록 과격하고 지능화 되어 가는 청소년 범죄. 이로 인해 청소년의 학교 안팎 안전망이 흔들리고 있다. 과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청소년을 성인 수준의 처벌로 다스려야 할까, 아니면 종전처럼 계도 방식의 처분을 내려야 할까? 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이러한 고민은 지난해 9월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후배 여중생을 때려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을 기점으로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당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발화된 ‘소년법 개정 청원’이 4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자 청와대가 입장까지 표명한 바 있다.지난해 9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의 문자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최근 위 사건의 가해 여중생들에 대해 결국 법원이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리며 ..
[시선톡] 데이트 폭력 말리는 사람은 없고 피해자 가방 훔쳐가...중국 아닌 한국 이야기 [시선뉴스 심재민] 간혹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중국 일부에서 벌어지는 엽기적이고 비인간적인 모습이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까? 다른 나라를 시민의식을 꼬집기 이전에 우리부터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최근 국내에서 그런 점을 반성해볼 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데이트 폭력이 발생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구경만 하는 채 우물쭈물하는 사이 가해자는 도주했고 심지어 방치된 피해자 가방을 누군가 훔쳐가기까지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는 중국이 아닌 국내 한 거리에서 발생한 일이다.[사진/픽사베이] 지난달 24일 식당가와 아파트촌이 들어서 있는 광주 서구 치평동 거리에서 김 모(여성, 59세)씨가 주 모(남성, 59세)씨로부터 일방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