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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고등학교 시험문제에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공분 [시선톡] [시선뉴스 이호] 지난 5일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국어시험이 치러졌다. 그런데 이 시험의 한 문제의 문항에서는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죽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출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문제는 사건을 경험 한 후에 일어날 수 도 있었지만 결국 일어나지 않았던, 가상의 대안적 사건을 생각하는 ‘사후 가정 사고’ 개념을 적용해 바꾸라는 일반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그러나 문제로 사용한 예문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2014년 4월 16일 299명이 사망하였고 5명의 미수습자가 남아 있는 여전히 국민에게 큰 상처인 세월호 사건을 예문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출처/SNS 이를 심각하게 여긴 한 학생은 공론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문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 제천지역 기반 SNS에 올렸고 이를..
어묵 먹는데 세월호 보도화면...여전히 일베를 벗어나지 못한 방송국들 [시선톡] [시선뉴스 이호] 파일럿 프로그램 시절 호평을 받아 정규편성이 된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적색 신호등이 걸렸다.소위 먹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일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을 재밌게 표현하기 위해 뉴스 속보 형식으로 편집하여 내보냈다. 그런데 뉴스 앵커 뒤에 모자이크 처리 된 장면이 바로 세월호 침몰 당시의 보도화면을 이용한 것이다. 국가적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세월호 사건의 보도화면을 예능에서 웃기기 위해 사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해당 장면을 이영자가 ‘어묵’을 먹고 있을 때 사용했다는 점이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캡쳐 어묵은 일베로 대표되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바다에 빠져 숨진 세월호 희생자들을 빗대어 조롱할 때..
국민적 아픔을 재연하지 않는다 ‘사회적 참사법’의 의미와 내용 [카드뉴스] [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정선] 2016년 12월 19일 발의되고, 약 1년의 세월이 흐른 2017년 11월 24일, 국회 본회의 통과 후 가결돼 화제가 된 법안이 있다. 인재로 인해 희생당한 피해자를 지원하고 사건에 사실관계를 파악하여 다시는 이러한 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이 법안은 ‘사회적 참사법’이다. 사회적 참사법(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의 발생원인, 수습과정, 후속조치 등의 사실관계와 책임소재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를 지원하며, 재해, 재난의 예방과 대응방안을 수립하여 안전한 사회를 건설,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안이다. 이른바 ‘2기 특조위’라 불리는 사회적 참사법은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