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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따말] 나의 지금은 마음먹기에 달라진다 [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스무 살이 되면서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았습니다. 이상한 점은 남들이 흔하게 겪는 향수병 한 번 제대로 겪어 본적 없이 지냈으며, 큰 외로움 없이 20대를 보냈습니다.중국으로 연수를 가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게 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때도 저는 향수병이나 외로움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 돌아왔습니다.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처럼 저는 남들에 비해 큰 어려움 없이 독립생활을 보냈습니다.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인생에서 최대로, 가장 힘든 외로움을 느낀 시간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하고 중국의 PR 회사에 인턴으로 잠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6개월의 시간이 가장 힘들고 외로웠습니다.1년 동안 어학연수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아..
[따말] 누군가에게 먼저 손 내미는 용기 [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우리의 삶은 더 편리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모두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 치솟는 물가, 늘어나는 실업률, 낮은 출산율과 증가하는 고령인구. 아동학대, 무차별적 폭력, 그리고 자살률까지.화려해 보이는 우리네들의 삶이지만, 그 속은 더 큰 외로움이 존재하고 있다. 마음속의 응어리는 점차 단단해지고 심지어 서점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책들이다.옹졸해지고 약해진 우리의 삶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손 내밀기’일 것이다. - "외로워도 먼저 손 내미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거든요.(The world is full of lonely people afraid to make the first move..
자녀의 독립에서 비롯되는 부모의 허전함 ‘빈 둥지 증후군’ [지식용어] [시선뉴스 이호] 최근 부모와 동거하며 경제적 지원을 받는 ‘캥거루족’이 증가하면서 부모세대의 노후 불안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자녀가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직, 결혼 등의 이유로 독립하게 되었을 때 부모가 느끼는 상실감과 외로움도 있다. 이를 두고 '빈 둥지 증후군'이라 한다. 빈 둥지 증후군은 자녀가 성장하여 독립을 하게 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증후군이기 때문에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사진 / 픽사베이 그러나 발생하게 되는 대상은 약간씩 차이를 보이는데 이 증후군은 남성 보다는 자녀의 양육에 더 많은 관여를 하는 중년 여성이, 독립이 빠른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발생할 확률이 크다. 자녀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많을 수록 그에 대한 상실감을 크게 느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