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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미래를 위한 도약인가 생명윤리의 심각한 위반인가 ‘유전자 편집 아기’ [지식용어] [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김미양] 지난 11월 26일, 중국 선전남방과기대의 허 젠쿠이(He Jiankui)교수가 유전자를 편집한 여아 쌍둥이가 홍콩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여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세계의 유전자 과학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지만 생명윤리와 과학윤리 차원에서 각국의 정부가 엄격하게 금지했던 연구였기에 엄청난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 유전자 편집 아기란 특정 염기서열을 인지하여 해당 부위의 DNA를 절단하는 제한효소로서, 인간 세포와 동식물 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편집)하는데 사용되는 유전자 가위를 이용하여 ‘만든’ 아기를 말한다. 유전자 가위를 인간에게 사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한 이유는 이 기술을 통하여 편리와 용도 그리고 입맛에 맞게 인간을 만들 가능성이 있기에 ..
심한 지능 저하와 언어표현, ‘클리프스트라 증후군’ 의심해야? [지식용어] [시선뉴스 박진아, 조재휘 수습기자 / 디자인 최지민] 지난달 8일 유튜브 계정 ‘엠빅뉴스’에서는 매일 아이를 위해 전화기 두 대로 수백 통씩 전화하는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렇게 집요하게 전화를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들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부르기 위해서였다.현재 그녀의 아들은 클리프스트라 증후군을 앓고 있다. 클리프스트라 증후군은 9번 염색체 이상으로 지능 저하, 유아기 근 긴장 저하, 심한 언어 지연과 얼굴 기형 등이 나타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즉 이 질환 때문에 아들은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처럼 병원을 갈 수 없는 상황. 정부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지만, 이용 역시 쉽지 않다. 수십에서는 수백 통의 전화를..
인간이 마라톤을 할 수 있는 이유? ‘CMAH 유전자’ 때문 [지식용어]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많은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왔다. 그래서 최초 인류의 모습과 현재 우리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차원이 다른 생활양식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삶에 있어 불필요한 부분은 퇴화되고 필요한 부분은 발달하는 방식으로 진화되어 온 기록을 대할 때면 어떤 신비로움마저 느껴진다.그렇게 진화를 거듭한 인간은 포유류 중에서 최상급의 장거리 달리기가 가능하다. 포유류 중 달리기 선수로 주로 치타, 표범 등의 동물이 꼽히지만 보통 이들은 신체적 특성 때문에 짧은 시간밖에 달릴 수 없는 반면, 인간은 장거리 달리기도 가능한 신체적 특성을 보인다. 오죽하면 마라톤 경기까지 치르며 그 한계를 시험할까. 그런데 이처럼 인간이 오래달리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CMAH‘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