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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보이지 않는 거래 속에 돌고 도는 고위직...‘회전문 인사’ [지식용어]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는 목소리는 우리 사회에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지만 몇 가지 악습과 적폐로 인해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그러한 적폐의 양상 중 하나는 바로 ‘회전문 인사’이다. 회전문 인사란 일부인사가 주요 보직을 돌아가면서 맡는다는 뜻으로 공직 퇴임 뒤 민간기업, 단체 등에서 활동하다 다시 공직에 발탁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공공기관의 고위 공무원이 특혜를 받아 대기업의 임원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사기업의 고위급 인사가 공공기관의 공무원이 되는 등 다양한 행태들도 회전문 인사라고 지칭되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 3명 가운데 1명 이상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관료인 사외이사 중에서는 판·검사 출신이 가장 많았고 ..
어쩌다 공무원이 된 ‘어공’과 늘상 공무원인 ‘늘공’의 차이 [지식용어] [시선뉴스 조재휘] 올해 초 집권 3년 차를 맞아 2기 참모진 진용을 꾸린 청와대는 출범 초기에 비해 ‘어공’이 늘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한 문재인 정부의 초기 안착을 위해 일부 배치했던 실무형 늘공이 떠난 자리에 어공들로 채워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어공’과 ‘늘공’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어공’은 다른 일을 하다가, 즉 민간인 신분에서 특채와 같은 절차를 통해서 공무원이 된 사람, ‘늘공’은 사회생활 자체를 공무원으로 시작한 사람을 말하는 행정기관의 은어이다. 쉽게 말해 어쩌다 공무원을 어공, 늘 공무원을 늘공 이라 부른다.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제공) 어공은 교수, 연구원, 국회의원 보좌관, 기자 등 다양한 직업에서 종사한 사람들이 정치적 임명 등을 통해 공무원이 된 경우이다. 그리고 보..
합천주민 800명, 입후보 예정자와 산행 갔다가 과태료 위기 [시선톡] [시선뉴스 이호]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들려오는 선거법 위반은 이제는 없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지난 2월 24일, 경남 합천의 한 산악회 간부 A(58)씨와 B(48)씨 등은 합천 주민 800명을 관광버스 24대에 태워 남해군의 모 청소년수련관으로 단체 산행을 떠났다. 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 없음 그런데 이 모임에는 군수 선거 입후보 예정자 C씨가 포함되어 있었고 B씨가 자신의 인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또한 A씨 등은 C씨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리고 도선거관리위원회(도선관위)가 조사한 결과 당시 산악회 측은 1인당 2만 원의 회비를 받았는데 실제로 주민들에게 제공된 교통 편의와 음식물은 1인당 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