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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전직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업무상 재해’ [시선톡] [시선뉴스 이호] 9일 법조계는 서울고법 행정10부(한창훈 부장판사)는 갑자기 담당업무가 바뀌어 사직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가 불가능해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A 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와 장의비 부지급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0년차 사원으로 지난 2015년 갑자기 해외 발전소 관련 입찰 업무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A 씨는 회사가 자신에게 맡긴 업무가 자신이 그동안 해오던 일과는 무관하여 생소한데다 실패의 위험성도 높아 자신이 문책을 받을 수 있다는 중압감을 받아 다른 이유를 대고 회사에 사의를 표했다. 이후 A 씨는 다시 사직 의사를 철회하고 휴직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A 씨의 후임자를 인선했다는 이유로 ..
단골손님의 이상행동 신고, 극단적 선택 막은 마트 주인...관심의 힘 [시선톡] [시선뉴스 심재민]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라는 한탄을 이곳저곳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 상황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한숨처럼 나오는 말로, 대부분은 이런 토로를 서로 나누며 해소해 나간다. 하지만 토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들도 벌어져 큰 사회문제로 두각 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특히 개인주의 성향이 팽배해지면서 더욱 심화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이웃이 사망한 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나도 주변에서는 알지 못하는 등 만연한 무관심 속에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생명의 빛이 꺼져가고 있다.반대로 주변에 조그마한 관심을 더하면 안타깝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부천시 한 ..
자살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심리부검’...미국의 성공적 사례는? [지식용어]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다양한 이유로 매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자살률은 2013년 28.7명에서 지난해 기준 23명으로 줄고 있으나,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아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자살은 주로 우울증, 압박감 등 심리적인 부분에 기인해 발생한다. 때문에 이를 파악해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는데 이를 ‘심리부검’이라 한다.심리부검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 즉 자살자의 유가족과 친구 등 지인을 면담하고 자살자가 남겨놓은 유서와 일기장 등 흔적들을 조사해, 망자가 왜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고 자살을 하기 직전까지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등을 밝히는 작업을 말한다. 즉 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사체의 사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듯 심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