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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초고층 빌딩서 겁 없던 ‘루프 토퍼’, 영영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다 [지식용어] [시선뉴스 박진아, 이지혜 수습기자 / 디자인 이연선] 놀이동산에 가면 아무리 난이도가 높지 않은 놀이기구라고 할지라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반해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만 골라 타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저렇게 무서운 걸 잘 탈 수 있지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들을 뛰어넘는 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루프 토퍼’이다. 루프 토퍼(Roof Topper)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옥상 등 아찔한 높이에서 스릴을 즐기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60층이 넘는 고층 빌딩 가장 꼭대기 혹은 안테나 등 높은 곳에 자리한 설치물 오르기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상식적으로 오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곳에서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이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
노부부 죽음으로 유도한 ‘믿음’...이단 종교의 주입이 무서운 이유 [시선톡] [시선뉴스 심재민] ‘믿음’은 무엇일까. 믿음은 어떤 명확한 사실에 대한 신뢰 일 수도 있지만, 불확실한 그 무엇인가에 대한 맹신일 수도 있고 심지어 잘못된 것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기도 하다. 이러한 믿음과 그로 인한 부작용을 둘러싼 이야기가 일부 특정 종교 단체를 통해 종종 수면위로 떠오르는데, 그 사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잘못된 ‘믿음’이 얼마나 무서운지 절감하게 한다.최근에는 이단 종교에 빠진 40대 딸이 노부모(부 83세 / 모 77세)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일 서울고법 형사5부(김형두 부장판사)는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 모(44세, 여)씨에게 검찰의 양형 부당 항소 이유를 받아들여 1심의 징역 1년보다 형량을 높인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또..
죽음에 대해 달라진 생각, ‘연명의료’를 거부한다 [지식용어] [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정선]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 죽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질병에 노출되어 죽는 경우가 상당수다. 하지만 ‘살고 싶다’는 본능으로 인간들은 과거부터 삶을 연명하고 싶다고 갈망해 왔고, 그 대표적인 예로 진시황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며 이런 인간의 본능도 변하는 것일까. 죽음에 대한 관점이 변하면서 노인들이 ‘연명의료’를 거부하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연명의료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등 네 가지 의학적 시술로 치료 효과는 없이 임종 시기만 미루는 것을 의미한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 이른바 ‘존엄사법’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호스피스/완..